인도네시아, 공공장소서 키스한 동성 커플에 76대 채찍질

이원지 2025. 8. 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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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아체주에서 공공장소에서 키스했다는 이유로 남성 2명이 시민들 앞에서 공개 태형을 당했다.

몬체 페러 지역 조사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합의된 성관계를 이유로 두 남성을 공개 채찍질한 것은 국가가 주도한 차별과 잔혹 행위의 충격적인 사례"라며 "아체주와 인도네시아 당국은 즉시 이러한 굴욕적 처벌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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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아체주에서 공공장소에서 키스했다는 이유로 남성 2명이 시민들 앞에서 공개 태형을 당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인도네시아 아체주에서 공공장소에서 키스했다는 이유로 남성 2명이 시민들 앞에서 공개 태형을 당했다.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날 아체주의 주도에 위치한 한 공원에서 20세와 21세 남성이 각각 등나무 막대기로 76대의 채찍질을 받았다. 두 사람은 약 4개월간 구금된 기간이 형량에 반영돼 기존 형량보다 4대 감형됐다.

앞서 지난 4월, 이들은 해당 공원의 공중화장실에서 포옹과 키스를 하다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이슬람 종교 법원은 태형 판결을 내렸고, 이번 집행은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진행됐다.

아체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샤리아(이슬람 율법)가 공식 적용되는 특별자치주다. 동성애뿐 아니라 혼외 성관계, 도박, 음주 등도 태형으로 처벌된다.

이날 태형 집행에는 해당 커플 외에도 혼외 성관계, 이성과의 부적절한 접촉, 온라인 도박 혐의로 기소된 여성 3명과 남성 5명이 포함됐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번 사건을 강력히 비판했다.

몬체 페러 지역 조사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합의된 성관계를 이유로 두 남성을 공개 채찍질한 것은 국가가 주도한 차별과 잔혹 행위의 충격적인 사례”라며 “아체주와 인도네시아 당국은 즉시 이러한 굴욕적 처벌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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