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 늘린 대형 제약사들…빅파마와 차이는 여전

이미선 2025. 8. 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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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각 제약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5대 제약사는 올해 상반기 R&D에 총 4859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렉라자 사례에서 보듯 국내 제약사에서도 R&D 투자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국산 신약 개발을 위한 대규모 임상 진행을 위해선 제약산업 육성 펀드와 같은 정부 주도의 R&D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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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빅파마와 비교하면 투자 규모에서 여전히 격차가 커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31일 각 제약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5대 제약사는 올해 상반기 R&D에 총 4859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유한양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1048억원) 대비 2.4% 늘어난 1073억원을 R&D에 투입, 5곳 중 가장 많은 투자 실적을 기록했다. 반기 매출액 대비 10%를 R&D에 썼다.

폐암 치료제 '렉라자'로 성공의 맛을 본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R&D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유한양행은 올 상반기 렉라자 덕분에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이 기간 영업이익 역시 148.1% 급증한 543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올 상반기 1062억원을 R&D 비용으로 썼다. 전년 동기(989억원) 대비 7.4% 늘어났다. 이는 상반기 매출액의 14.1%에 해당한다.

한미약품은 R&D 성과를 통해 복합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과 복합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등을 대표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향후엔 비만치료제를 중심으로 R&D 투자를 늘려갈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내달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비만치료제 'HM17321'에 대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1상 임상시험신청서(IND)를 낼 계획이다.

종근당과 GC녹십자도 올 상반기 전년 대비 각각 23.3%, 3.2% 늘어난 831억원과 827억원의 R&D 투자를 단행했다. 종근당의 경우 매출액의 9.95%를, GC녹십자는 9.4%를 R&D 비용으로 투입했다.

대웅제약은 상반기 R&D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한 106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연구개발비가 줄었다. 다만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15.7%로 5곳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해 전체 매출 대비 연간 연구개발비 역시 18.5%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럼에 불구하고 글로벌 빅파마와 비교하면 절대적인 투자 규모에서 여전히 격차가 크다.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는 R&D에 136억달러를 투자했다. 매출 대비 R&D 비중은 25%다. MSD는 R&D 비용을 줄였음에도 179억달러를 투자했다. 매출 대비 28%다.

업계 관계자는 "렉라자 사례에서 보듯 국내 제약사에서도 R&D 투자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국산 신약 개발을 위한 대규모 임상 진행을 위해선 제약산업 육성 펀드와 같은 정부 주도의 R&D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올 상반기 국내 탑5 제약사들의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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