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석유' 리튬의 반등…전기차 수요불안 속 '정상궤도'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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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핵심 원료 리튬의 가격이 정상궤도에 근접하고 있다.
중국 공급 축소 기대감에 반등이 이뤄진 덕인데 향후 안정적 가격 유지를 위해서는 배터리 전방 수요 회복이 절실하다는 평가다.
리튬은 지난 수년 동안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과잉 공급,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가격이 줄곧 하락해왔다.
결국 ESS 등에서 배터리 수요를 확대할 수 있을지 여부가 리튬 가격 안정화의 중요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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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핵심 원료 리튬의 가격이 정상궤도에 근접하고 있다. 중국 공급 축소 기대감에 반등이 이뤄진 덕인데 향후 안정적 가격 유지를 위해서는 배터리 전방 수요 회복이 절실하다는 평가다. K-배터리 역시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을 중심으로 배터리 수요 확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리튬은 이달 28일 기준 1㎏ 당 79.3 위안에 거래됐다. 8월14일 약 1년만에 80위안 선을 돌파했고 19~20일에는 최고 86위안까지 올랐던 리튬 가격이다. 이후 소폭 조정 과정을 거쳐 80위안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리튬은 지난 수년 동안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과잉 공급,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가격이 줄곧 하락해왔다. 지난 2분기에는 1㎏ 당 50위안 대까지 가격이 떨어졌을 정도다.
리튬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배터리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의 실적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해왔다. 배터리 가격은 주 원료인 리튬 가격에 연동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처럼 리튬 가격이 급락한다면 과거 비싸게 산 리튬으로 만든 배터리를 저렴하게 팔아야 하는 '역(逆) 래깅' 현상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원하는 것은 리튬의 '하향 안정화'다. 리튬 가격이 일정 수준까지 완만하게 떨어지며 △광물·소재 기업들이 수익을 거두면서 △동시에 전기차 가격의 하락에 따른 전방 수요 상승까지 유도하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일각에선 이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리튬 가격으로 '1㎏ 당 80위안 선'을 거론해왔다.

리튬 과잉 공급을 지속하던 중국에서 최근 감산 움직임을 가져가자 가격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CATL의 경우 일부 리튬 광산 채굴을 약 3개월 동안 중단한 상황이다. 중국의 리튬 공급 조절이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이제는 리튬 가격의 '하향 안정화'를 추세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공급 뿐만 아니라 수요의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한 상태다. 중국 외에 남미, 북미, 아프리카, 호주 등에서도 리튬 채굴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전기차 수요 회복이 더디다는 점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미국의 경우 9월30일 이후 전기차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보조금 폐지에 따른 시장 위축이 불가피하다. 결국 ESS 등에서 배터리 수요를 확대할 수 있을지 여부가 리튬 가격 안정화의 중요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K-배터리도 전기차 외 시장 수요 창출에 힘을 쏟는다. 미국에서만 50GW(기가와트)가 넘는 ESS 수주 물량을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중 폴란드 등에서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다. 삼성SDI는 국내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따냈고 연내에 ESS용 배터리의 미국 생산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온은 미국 조지아 공장 일부 라인을 ESS용으로 배정했다. 수주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ESS 외에 드론, 로봇, 우주선, 친환경 선박 등에도 배터리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수요 창출이 곧 지속가능한 밸류체인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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