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전역 반정부 시위...프라보워 방중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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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국회의원에게 월 400만원이 넘는 주택 수당을 지난해부터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뒤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작된 대규모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9월부터 하원 의원 580명이 1인당 월 5000만 루피아(약 430만원)의 주택 수당을 받은 사실이 최근 보도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난 25일부터 자카르타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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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전국서 최소 4명 사망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시위대들이 국회의원 특혜와 시위 참가자 사망을 규탄하며 경찰청 정문 및 인근 건물에 불을 지르고 있다. [EPA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1/mk/20250831160606820ivqt.jpg)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대통령실은 이번 시위상황을 이유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내주 예정됐던 중국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내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할 계획이었다.
같은 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틱톡은 인도네시아내 시위를 이유로 며칠간 생중계하는 라이브 기능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29일 자카르타에서는 시위대 수백명이 경찰청 기동대 본부로 행진하며 건물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앞서 국회 하원 의원의 주택 수당 인상에 반발해 시위하던 중 오토바이 배달 기사 아판 쿠르니아완(21)이 경찰 장갑차에 깔려 숨지자 경찰청장 해임을 요구하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과 조명탄을 던졌고,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진압을 시도했다.
시위는 수라바야, 욕야카르타(족자카르타), 반둥, 파푸아 등 다른 도시에서도 잇따랐다. 남술라웨시주 마카사르에서는 시위대가 지방의회에 불을 질렀는데, 이 사고로 건물에 갇힌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날 TV 연설에서 숨진 배달 기사와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나타냈으며 시위대에는 평정심을 찾으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깊은 우려와 슬픔을 느낀다”며 “경찰관들의 과도한 행동에 충격을 받았고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불안을 조장하고 혼란을 부추기는 세력에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모든 시민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정부를 믿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9월부터 하원 의원 580명이 1인당 월 5000만 루피아(약 430만원)의 주택 수당을 받은 사실이 최근 보도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난 25일부터 자카르타에서 시작됐다. 5000만 루피아는 자카르타 월 최저임금의 약 10배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많은 이들이 급증한 세금과 실업률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국회의원에게 주는 주택 수당이 지나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5%대 경제 성장률을 유지했으나 제조업 분야 일자리 감소로 근로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공식적으로 해고된 노동자 수가 4만2000명을 넘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나 급증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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