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고비마다 스텝 꼬이는 KIA, 두 달 동안 ‘4연승’이 없다··· KIA는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을까

막판 스퍼트가 절실한 KIA가 좀처럼 분위기를 타지 못하고 있다. 연승 고비마다 번번이 발걸음이 엉킨다. 한창 기세가 좋았던 6월을 마지막으로 4연승 이상은 하지 못하고 있다.
8월30일 KIA는 4연승 문턱에서 다시 미끄러졌다. 수원에서 KT에 2-8로 졌다. KT 선발 문용익을 상대로 5이닝 ‘노 히트’를 당했다. 이후 등판한 KT 불펜 투수들에게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9회 3안타를 때려내면서 KBO 역대 5번째 ‘팀 노히트’ 불명예를 간신히 면했다. 6연패 충격을 털어내고 전날까지 3연승을 달렸던 KIA는 이날 무기력한 패배로 기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후반기 KIA는 4연승 이상이 없는 팀이다. 3연승만 3차례 했다. 이번 시즌 KIA의 4연승 이상은 지난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6연승이 마지막이다.
타선 기복이 뼈아프다. KIA는 28일 SSG, 29일 KT를 상대로 각각 10점씩 뽑았지만 30일 KT전은 ‘팀 노히트’ 패배 직전까지 갔다. 지난 12~14일 대구에서는 이승현,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이 차례로 선발 등판한 삼성 마운드를 상대로 시리즈 3경기 도합 24점을 올리며 스윕을 일궜는데, 바로 다음 잠실 두산 3연전에서는 총 10득점으로 침묵하며 3경기를 모두 내줬다.
생소한 투수들에게 특히 고전했다. 두산 3연전 동안 윤태호, 제환유에게 틀어 막혔다. 30일 KT 문용익은 프로 7년 만에 첫 선발 등판한 투수였다. 그간 직구를 주로 던지던 문용익은 이날 KIA를 상대로 포크볼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렸다. 문용익의 ‘낯선’ 투구 패턴에 KIA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돌아가던 선발진도 최근 사정이 좋지 않다. 후반기 개막과 함께 복귀한 좌완 이의리가 7경기 25.2이닝 동안 29실점 했다. 승리 없이 3패만 기록 중이다. 김도현도 지난 27일 SSG전 6이닝 무실점 전까지 계속 부진했다. 지난 21일 키움 상대로는 2.1이닝 10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 정도만 꾸준히 호투하며 버티고 있다. 선발진 난조는 긴 연승을 기대하기 힘든 또 다른 이유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20여 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5강 진출을 단념할 상황이 절대 아니지만 치고 나가기가 쉽지 않다. 치고나가려면 연승이 필요하다. 경쟁 상대들이 워낙 많다. 5강권 팀들의 물고 물리는 경기가 반복되고 있다. 긴 연승 없이 추월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지난 시즌 KIA는 9월 초 6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우승 레이스에 확실한 쐐기를 박았다.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와 같은 힘을 올 시즌 KIA에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그러한 반격의 흐름을 타지 못한다면 5강 진입 가능성을 높이기는 역시 쉽지가 않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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