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암각화 고인돌' 옮겨 비난…"학술 가치 문화재 훼손"

송종욱 기자 2025. 8. 31. 15: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포항시가 청동기 시대에 조성된 고인돌(지석묘·支石墓)을 옮겨 문화 유산을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문화재 관계자는 "비지정 문화재지만 선사시대 유적이며 암각화까지 있어 학술 가치가 높은 고인돌을 크레인과 트럭을 이용해 옮긴 것에 경악하고 있다"며 "지역 문화재를 계승·보존해야 할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재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계면 인비리 고인돌 5기 축제 앞두고 새마을운동장으로 옮겨 논란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인비리 일원의 고인돌(지석표) 5기를 '고인돌 축제'를 앞두고 행사장인 새마을운동 발상지로 옮겨 '문화재 훼손'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은 인비리 고인돌 덮개돌에 새겨져 죽은 자의 권위와 신분을 상징하는 석검과 석촉의 암각화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5.08.31.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청동기 시대에 조성된 고인돌(지석묘·支石墓)을 옮겨 문화 유산을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7일 북구 기계면 인비리 일원의 고인돌 5기를 '지역 고인돌 축제’를 앞두고 행사장인 기계 새마을운동 발상지 운동장으로 옮겼다

이들 고인돌은 덮개돌에 석검 2기와 삼각형 석촉 암각화가 새겨져 있고, 5기의 고인돌에도 석촉이 새겨져 있어 학술 가지가 높은 유적이다.

시는 축제를 앞두고 크레인과 대형 트럭을 동원해 고인돌을 축제 행사 현장인 새마을운동 발상지 운동장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면은 포항 지역 전체 고인돌의 41%가 분포한 곳으로, 현재 27개소의 고인돌 유적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인비리 고인돌에는 청동기시대 석검 모양이 새겨진 암각화로 학술 가치가 높다.

이에 대해 지역 문화재 관계자는 “비지정 문화재지만 선사시대 유적이며 암각화까지 있어 학술 가치가 높은 고인돌을 크레인과 트럭을 이용해 옮긴 것에 경악하고 있다”며 “지역 문화재를 계승·보존해야 할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재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고인돌은 애초의 자리에서 보존 했을 때 그 학술적 가치가 높다"며 "시가 시 소유 운동장으로 옮겨 안내판 설치와 학술적 가치를 고려해 경북도 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시는 ”이번에 옮겨진 인비리 49번지 일대 고인돌은 토지 소유주의 지속적인 이동 요청에 따른 민원 해소 차원이고,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고인돌을 보호하고 기계새마을운동발상지 운동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고인돌의 역사적 의미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판을 설치하고, 학술적 가치를 고려해 경북도 문화유산 지정을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