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저수율 15% 붕괴…‘재난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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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5% 밑으로 떨어졌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시 전체 생활·공업용수의 86.6%를 공급하는 핵심 수원이다.
현재 강릉지역은 심각한 가뭄으로 생활용수가 부족해 공공화장실을 폐쇄하고 수영장·목욕탕·사우나·세차장 등 다량의 물을 사용하는 시설들은 휴업 또는 폐쇄 조치하고 있다.
시는 저수율 15% 선이 붕괴할 조짐을 보이자 30일부터는 오봉저수지의 농업용수 공급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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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기 75% 잠그고 농업용수 공급도 중단

강원 강릉에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5% 밑으로 떨어졌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시 전체 생활·공업용수의 86.6%를 공급하는 핵심 수원이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31일 오전 7시40분쯤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역대 최저치인 14.9%로, 전날 15.3%에서 0.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평년 저수율(70.7%)의 21% 수준이다.
현재 강릉지역은 심각한 가뭄으로 생활용수가 부족해 공공화장실을 폐쇄하고 수영장·목욕탕·사우나·세차장 등 다량의 물을 사용하는 시설들은 휴업 또는 폐쇄 조치하고 있다. 당분간 강수 전망도 없어 피해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강릉시는 저수율이 25% 이하로 떨어진 20일부터 아파트를 포함한 5만3485가구의 수도 계량기 50%를 잠그는 2단계 제한급수를 시작했다. 이후 27일에는 저수율이 15%대에 진입하자 계량기 75%를 잠그는 3단계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저수율 15% 선이 붕괴할 조짐을 보이자 30일부터는 오봉저수지의 농업용수 공급도 중단했다. 이전까지는 3일 공급하고 7일 제한하는 방식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해왔다.
행정안전부는 30일 강릉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재난 사태는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포하는 긴급 조치다.
같은 날 소방청은 강릉지역 급수 지원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전국에서 물탱크차 50대와 급배수지원차 1대 등 소방 차량 71대가 연곡면 강북공설운동장에 집결해 급수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역대급 가뭄에 사상 처음으로 제한급수를 시행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가뭄 대응이 본격화한 만큼 하루빨리 시민 불편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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