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 요건 아니었는데 시즌 첫 3연투라니, 김재윤은 왜 마운드에 올랐나?…"필승조 휴식 필요했어" [MD대전]

대전=김경현 기자 2025. 8. 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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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시즌 첫 3연투를 감행했다. 이유는 '헌신'이었다.

김재윤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0으로 앞선 9회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 손아섭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도윤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문현빈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김재윤의 마무리로 삼성이 4-0으로 승리했다.

3연투다. 28일(1이닝 1실점 패전)-29일(1이닝 무실점 세이브)에 이어 다시 등판을 감행한 것. 이날 전까지 3연투는 한 번도 없었다.

예정에 없던 등판이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김)재윤이가 마무리 보직을 맡다 보니 책임감이 있다. 오늘은 한 번 쉬어가야 될 타이밍인데, 세이브 상황에서는 올라가겠다고 이야기를 하더라"라고 밝혔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공을 뿌렸다.

경기 종료 후 김재윤은 "필승조 선수들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몸 상태가 괜찮아서, 오늘도 등판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앞선 2경기서 삼성은 총 10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했다. 28일 최원태, 29일 왼손 이승현이 각각 3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남은 이닝에 불펜진을 총동원했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의 승부수이기도 하다. 30일 아리엘 후라도의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를 믿고 '올인'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3연투라는 이름의 헌신이었다. 김재윤 자신도 연투를 감행했다. 후반기 빡빡한 승부가 이어지며 등판 횟수가 늘고 있다. 하지만 팀을 위해 '3연투'를 감행한 것.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대전=김경현 기자

김재윤은 "중간 계투들이 최근 좋은 역할 해주고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통산 600경기 출장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31번째. 김재윤은 "큰 부상 없이 선수 생활을 잘 이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기록이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더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또 하나의 기록이 남아있다. 세이브 하나를 추가한다면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고지를 밟는다. 앞서 구대성, 손승락(이상 9시즌), 정우람(8시즌), 진필중(7시즌), 김원중(6시즌)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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