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의 20조원 베팅, 허공에 날리나

메타가 20조원을 투자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케일AI’와의 파트너십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야심 차게 출범시킨 초지능 연구소에서도 인재 이탈이 가속화되고, AI챗봇에 구글, 오픈AI의 기능을 넣는 등 외부 기업에 대한 기술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메타가 난관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타는 지난 6월 데이터 라벨링 업체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하면서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드르 왕과 주요 임원들을 영입했다. 이들에게 인간을 능가하는 AI 개발을 위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 운영을 맡겼다. 그러나 왕 CEO가 MSL 운영을 돕기 위해 데려온 임원 가운데 최소 한 명이 메타에 합류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회사를 떠났다.
이 외에도 최근 메타의 초지능 연구소 소속 연구원 최소 8명이 잇따라 사임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수백~수천억의 보상을 제시하며 오픈AI 등 경쟁사에서 인재를 영입한 바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이 중 아비 베르마와 이선 나이트는 이직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사임했고, 곧바로 오픈AI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마는 오픈AI 출신 연구원이며, 나이트는 오픈AI에서 근무하다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로 이직한 바 있다. 올해 4월 합류한 연구원인 리샤브 아가왈도 지난 25일 메타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잦은 조직 구성 변경 등이 원인”이라고 했다.
대부분 자체 개발하던 AI 기술에 대한 외부 협력도 늘고 있다.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에서 구글 ‘제미나이’와 오픈AI 모델을 활용해 메타 AI를 구동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메타 직원들은 이미 타사 모델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메타의 내부 코딩 어시스턴트는 이미 앤트로픽과 오픈AI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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