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우원식, 中전승절에 마주앉나...시진핑, 남북중재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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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8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서 중국의 중재로 마주 앉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대통령중국 특사단에게 한반도 문제를 적극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특사단은 "새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조치를 통해 남북간 대화와 교류를 재개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어나가고자 한다"며 한반도 평화에 중국의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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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러시아 정상은 전승절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나란히 앉는다. 우 의장이 북중러 정상들과 인근에 배치될 지 여부가 관심사다.
31일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가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하는 김 위원장과 우 의장을 가능하면 가까운 자리에 배치하려고 노력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북한이 이같은 중국의 중재 노력에 적극 임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중국이 우리 정부의 요청으로 김 위원장과 우 의장의 위치를 되도록 가까운 자리에 배치할 수 있지만, 북한은 떨어지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김 위원장과 우 의장이 얼굴을 마주칠 수 있도록 이동 동선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승절 열병식이 진행되는 동안 시 주석의 오른쪽에 앉아 있을 것이고, 김 위원장은 시 주석으로 왼쪽에 자리할 예정이다. 우 의장이 김 위원장 인근에 배치하려면 시 주석의 왼편에 자리를 배치 받아야 한다. 우 의장이 김 위원장의 바로 뒤쪽에 배석될 수도 있다.
중국 외교부는 남북간의 중재에 적극 개입 의사를 밝혀왔다.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 부부장(차관)은 지난 29일 전승절 80주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등 지역 현안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중국의 지혜·역량을 적극적으로 공헌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 부부장은 "중국은 언제나 주변(국가)을 전체 외교 국면의 가장 중요한 위치에 둬왔고, 지역의 평화·안정 및 발전·번영 촉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통령 중국특사단이 지난 24일 왕이 외교부장과 중국의 영빈관인 베이징 조어대에서 가진 면담에서도 이같은 기조가 포착됐다. 대통령특사단은 "새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조치를 통해 남북간 대화와 교류를 재개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어나가고자 한다"며 한반도 평화에 중국의 지속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왕 외교부장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한국의 새 정부와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김 위원장과 우 의장이 서로 안부를 묻는 인사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은 "(김 위원장이) 모르는 척은 안 할 것"이라고 지난 28일 말했다. 우 수석은 "우 의장과 김 위원장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 때 같이 술 한 잔도 하고 그래서 서로 잘 아는 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 의장 가족이 아직 북한에 살고,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도 했었던 특수관계"라며 "만나면 좋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남북간의 회담은 어렵다고 대통령실은 보고 있다. 우 수석은 "북한이 그런 프로토콜(절차)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혹시 리셉션 같은 데서 잠깐 손 인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추측"이라고 전망했다. 우 의장은 민주당 원내대표 때인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환영 만찬 행사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적이 있다.
우 의장은 당시 김 위원장을 만나 "제 아버지 고향은 황해도이고, 그곳에 저의 누님이 두 분 계신다. 어머니는 102세인데 누님들을 보고자 기다리고 계신다"면서 "제 아내도 함경도 단천인데 이산가족의 아픔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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