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中톈진 도착해 反서방 회의 참석... 3일엔 열병식서 김정은과 나란히 착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1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에 도착했다. 푸틴의 방중은 작년 5월 16일 중국 국빈 방문 이후 1년 3개월여 만이다.
중국 국영 CCTV는 푸틴이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SCO 정상회의가 열리는 톈진에 도착했다면서 “세 명의 부총리와 10여명의 장관, 대기업 수장들이 포함된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나흘 간 중국에 머물게 된다”고 전했다.
푸틴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SCO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 직후 베이징으로 이동해 다음달 3일 천안문 앞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승절 열병식에서 김정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왼쪽에 착석하며, 시진핑 오른편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앉게 된다고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이 29일 발표했다.

푸틴은 열병식에 참석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양자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두 정상은 작년 6월 평양 만남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된다.
푸틴이 참석하는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 2001년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국과 만든 다자 협의체로, 서방 견제 성격을 갖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20여국의 정상이 참석해 역대 가장 많은 정상급이 자리하게 됐다. CCTV는 “러시아는 SCO의 창립회원국 6국 중 한 곳이고, 중러 양국은 SCO의 틀 안에서 늘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왔다”면서 “중러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양국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놓여 있다”고 했다.
SCO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30일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31일 시진핑과 양자회담을 한다. 다음달 3일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는 불참한다. 인도가 관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섰지만, 서방에 등을 돌리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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