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냄새' 고기가 손님상에?⋯시 현장 점검서 "직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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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한 음식점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는 고기를 손님상에 내놨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당일 신고를 받고 다음 날 현장 점검에 나선 세종시 위생지도팀도 음식점에서 악취가 나는 고기를 발견했습니다.
그러자 식당 측은 "판매용이 아닌 직원용 고기로 당시 손님상에 나가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종시는 악취가 나는 고기까지 포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검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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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받고 이튿날 세종시 현장점검서도 악취 고기 발견
-식당 측 "판매용이 아닌 직원용" 해명..검사 결과 늦어지면서 여전히 영업 중
◀ 앵 커 ▶
세종시의 한 음식점에서 악취가 심하게 나는 고기를 손님상에 내놨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고기를 먹은 손님이 복통에 시달려 신고했고, 시가 조사에 나섰을 때도 악취가 나는 고기가 발견됐는데요.
"판매용이 아닌 직원용"이라고 밝힌 해당 음식점은 성분 검사 결과가 늦어진다는 이유로 여전히 영업하고 있습니다.
이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불판에 올라가야 할 고깃덩이가 식탁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지난 26일 저녁, 세종시의 한 음식점에 간 5인 가족은 고기를 먹다 심한 악취를 느꼈습니다.
◀ 피해 손님 ▶
"그냥 쉰내가 아니라 악취가 나서 확인을 하고 직원한테 가져다줬더니 직원이 맞다고 해서⋯뒤 테이블도 그 얘기를 듣더니만 자기도 상했다고‥"
항의하다 환불도 받지 않고 음식점을 나왔는데, 가족 두 명은 밤새 복통과 설사에 시달렸고, 한 명은 병원까지 가야 했습니다.
이 음식점은 불과 반년 전, 식약처 위생등급 '좋음' 평가를 받은 곳이었습니다.
반면, 식당 측은 "직원이 확인했을 때 제공됐던 고기에서 냄새가 나지 않았다"며, "해당 고객의 항의에 다른 손님들이 잠시 동요했을 뿐, 불만 없이 식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일 신고를 받고 다음 날 현장 점검에 나선 세종시 위생지도팀도 음식점에서 악취가 나는 고기를 발견했습니다.
그러자 식당 측은 "판매용이 아닌 직원용 고기로 당시 손님상에 나가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종시는 악취가 나는 고기까지 포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검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 이혜현 기자 ▶
"세종시는 아직 법 위반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행정 처분을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된 음식점은 지금도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식중독균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 세종시 관계자 ▶
"식중독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나가서 우리는 규정에 의해서 제대로 한 것으로 보고 있어요."
하지만 피해자 측은 신고 하루 뒤에야 현장 점검이 이뤄져 제대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 피해 손님 ▶
"6시 이후에는 불법적인 음식물을 내놔도 증거를 회수할 수 있는 국가 인력이 없는 거‥"
실제로 늦은 저녁이나 휴일에는 대개 하루나 이틀 뒤 현장 점검을 해 문제가 된 음식을 제대로 보존하지 못하고 있어 여름철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보다 세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김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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