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잘 버는 의사될래” 의대 가려 ‘SKY’마저 버렸나…‘우르르’ 몰려갔다는데

김주리 2025. 8. 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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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를 다니다 '중도탈락'한 학생이 2500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3개 대학의 중도탈락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유는 지난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따라 갑작스럽게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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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넷플릭스]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지난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를 다니다 ‘중도탈락’한 학생이 2500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31일 종로학원이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의 작년 중도탈락 인원은 총 24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공시가 이뤄진 2007년 이래 최대 규모다. 직전 연도(2126명)와 비교하면 355명(16.7%) 증가한 수치다. 중도탈락은 자퇴, 미등록, 미복학, 유급 등으로 학교에 복귀하지 않은 경우를 뜻한다.

3개 대학의 중도탈락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유는 지난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따라 갑작스럽게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중도탈락생 상당수가 반수 등을 통해 의대나 의약학계열에 재입학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도는 의대 모집정원이 다시 축소됐지만 3개 대학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학계열 선호도는 상당히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

전문가들은 최상위권 성적의 학생들이 이공계 일반학과보다 의대, 약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등 의약학계열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 합격자의 학과별 내신 합격선을 분석한 결과, 내신 1.0등급을 합격선으로 제시한 6곳의 학과는 모두 의대·한의대·약대 등 의약학계열이었다. 자연계 일반학과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 학과 모집인원은 총 79명으로, 사실상 내신 만점을 받은 학생 79명이 전원 의약학계열로 향한 셈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의대가 49명(62.0%), 약대가 25명(31.6%), 한의대가 5명(6.3%)이었다.

내신 1.1등급까지 확대해 보면 합격선 학과는 22곳, 모집인원은 312명이었다. 이 중 297명(95.2%)이 의약학계열, 일반학과는 15명(4.8%)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는 의대가 267명(85.6%)으로 압도적이었고, 약대 23명(7.4%), 치대 7명(2.2%) 순이었다.

2026학년도에는 의대 정원이 일부 축소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의대뿐 아니라 의약학계열 전반에 대한 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최상위권은 의약학계열을 절대적으로 선호한다”며 “의대 모집인원이 줄어든 올해도 내신 최상위권 학생들은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등으로 진학 비율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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