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28일’…북, 뮤직비디오로 ‘우크라 파병 결정일’ 첫 공개

이제훈 기자 2025. 8. 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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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 파병을 결정한 날이 '2024년 8월28일'이라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30일 보도했다.

방송은 '기억하리'라는 제목의 노래 배경 화면, 곧 일종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2024년 8월2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들을 꾸르스끄주 해방작전에 참전시킬 것을 결정"이라는 문장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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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 뮤비서 ‘2024년 8월28일’ 명문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결정한 날이 ‘2024년 8월28일’이라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30일 보도했다. 방송은 ‘기억하리’라는 제목의 노래 배경 화면, 곧 일종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2024년 8월2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들을 꾸르스끄주 해방작전에 참전시킬 것을 결정”이라는 문장을 내보냈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 파병을 결정한 날이 ‘2024년 8월28일’이라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3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29일 진행된 김정은 위원장의 ‘해외군사작전 참전열사들의 유가족들’을 위한 위로연 행사와 ‘제2차 국가표창수여식’ 등 파병 관련 소식을 집중 보도하며 곁들여 내보낸 노래 배경 화면에서 이런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방송은 ‘기억하리’라는 제목의 노래 배경 화면, 곧 일종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2024년 8월2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들을 꾸르스끄주 해방작전에 참전시킬 것을 결정”이라는 문장을 내보냈다. 김 위원장이 인민군 참전을 지난해 ‘8월28일’ 결정했다고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2024년 8월28일은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평양 정상회담(6월19일)에서 전시에 서로를 군사적으로 돕는다고 명시한 조항을 포함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에 서명한 지 두달여 만이다. 우크라이나군이 불리한 전황을 뒤집으려고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8월12일로부터 보름여 뒤다.

방송은 김 위원장의 참전 결정과 관련해 “로씨야(러시아)의 영토를 우리의 영토로, 로씨야연방에 대한 미국과 서방집단의 주권침해행위를 우리 조국에 대한 주권침해로 간주할 것이다. 장병들! 무비의 용감성과 영웅적 전투정신으로 떨쳐일어나 우크라이나 무력 침범자들을 소탕하고 꾸르스끄를 해방하라!”라는 김 위원장의 ‘지시’도 함께 공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결정한 날이 ‘2024년 8월28일’이라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30일 방영한 뮤직비디오 ‘기억하리’를 통해 처음 공개 보도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방송은 아울러 김 위원장이 지난해 10월22일, 12월12일과 22일 참전 인민군에 ‘공격명령’을 내렸다고도 보도했다. 방송은 “2024년 10월22일, 2024년 12월12일, 2024년 12월22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꾸르스끄해방을 위한 작전계획 비준, 특수작전부대들에 공격작전명령을 하달”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방송에 공개된 2024년 11월14일 김 위원장의 친필서명문건에는 “모두 주의하고 병력 손실을 최대한 막아야하겠소”라는 지시 겸 당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22일 비준했다는 문건에는 ‘작전진행 과정에 제기된 문제’라며 “공격작전 집행 과정에 로씨야군 부대들이 공격 성과를 확대하지 못하여 (인민군) 특수작전부대들의 익측(양쪽 옆)을 보장하지 못함으로써 적들의 집중적인 공세 행동으로 특수작전부대들의 손실이 증대되고 공격 속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는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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