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차에서 성인 매일 6만8천개 흡입…폐 염증 영향"

송태희 기자 2025. 8. 3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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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연구팀 논문, 가디언 "폐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미세플라스틱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지난 달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입니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습니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습니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습니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습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가디언은 그동안 음식과 물이 미세플라스틱의 주요 노출 경로로 여겨져 왔지만 "이 새로운 연구는 대기 오염의 위험성을 강조한다"며 미세플라스틱은 폐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성 폐 염증과도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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