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인상부터 좀 안 좋잖아”...어떻게 사느냐가 얼굴을 바꾼다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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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대 폭군 네로 황제의 모친인 아그리피나는 권력욕이 강하고 잔인한 여자였다.
서울아산병원, 울산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인 저자는 20년이 넘는 임상 경험과 의학 지식을 통해 얼굴뼈와 치아에 관한 다채로운 인류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에 따르면 얼굴뼈는 삶의 흔적을 기억한다.
치아와 얼굴뼈는 개인 식별의 중요한 근거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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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가 되면서 권력을 잡은 아그리피나는 라이벌 롤리아 파울리나에게 여러 누명을 씌워 자결하게 만든다. 그래도 안심하지 못한 아그리피나는 근위대에게 자살한 파울리나의 머리를 잘라 오라고 명령했는데 근위대가 돌아오는 동안 머리가 부패해버렸다.
라이벌의 죽음을 반드시 확인해야 했던 아그리피나는 생전 치아 하나가 변색돼 있었음을 기억해냈고 시신의 입을 벌려 치아를 확인하고서야 정적의 죽음을 믿었다. 역사가 카시우스 디오에 의해 기록된 사실이다. 이 사건은 법치의학적 개념이 역사에 기록된 첫 번째 사례다.
서울아산병원, 울산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인 저자는 20년이 넘는 임상 경험과 의학 지식을 통해 얼굴뼈와 치아에 관한 다채로운 인류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놀랍게도 이 책의 만화와 일러스트도 직접 그렸다.

머리뼈는 단순한 뼈 이상의 집합체다. 22개 뼈가 오밀조밀 결합된 신비한 퍼즐이다. 인체의 206개 뼈 중 10% 이상이 머리뼈에 몰려 있을 정도로 복잡한 조합을 이루고 있다. 이 책은 신체의 가장 복잡한 기관인 얼굴뼈를 통해 인간의 미를 향한 욕망과 정체성을 탐구한다. 미학적 측면에서 얼굴뼈에는 귀천이 있다. 이를테면 아래턱뼈는 ‘강남’에 비유할 수 있다. 아래턱은 얼굴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연예인 양악수술이 2000년대 후반 대유행을 한 것도 이런 이유다.
고대에는 공포를 상징했으나 현대에는 축제의 아이콘으로 진화한 해골을 소재로 한 르네상스 회화와 바니타스 속 철학까지 해골에 관해 들려주는 다채로운 이야기는 백과사전을 방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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