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시구도 받았는데 구속 2.7km 뚝→시즌 3패째, 사이영상 투수 어떤 문제 있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사이영상 투수' LA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의 구속이 뚝 떨어져 우려를 보였다.
스넬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3안타에 그치면서 올 시즌 7번째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스넬은 3패째를 떠안았다.
이날 스넬은 출산 휴가에서 복귀한 뒤 첫 등판이었다. 6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스넬은 4회 2사 1루에서 알렉산더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0-2로 뒤진 6회 1사 2루에선 모레노에게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날 스넬의 문제는 구속에 있다. 평균 직구 구속이 93.7마일(약 150.8km)이 나왔다. 시즌 평균보다 약 1.7마일(약 2.7km)가 떨어졌다.
스넬은 지난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에 나선 손흥민의 공을 시포자로 나서 공을 받았다. 그리고 포옹을 했고, 기념사진까지 찍었다. 그날 다저스는 승리했다. 오타니는 첫 승을 따냈다. 하지만 스넬은 좋은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후 구속에 대한 질문을 받은 스넬은 "이번주는 너무 바빴다. 여러 가지 일이 겹쳤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내 몸상태에 대해 내가 잘 알고 있고 구속도 금방 돌아올 것이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구속이 떨어진 건 알았다. 억지로 힘을 주려고 하진 않았다. 오늘은 오늘의 상태대로 던졌다. 다음에 더 좋아질 것이다. 수면 부족 문제는 아니다"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구속보다 아쉬운 것은 제구력이다. 스넬은 "상대가 잘 공략한 게 아니라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가거나 좋지 않은 공을 던진 게 문제였다. 볼배합도 좋지 않았다. 내 실수다. 다음엔 고치겠다. 모레노에게 맞은 안타도 체인지업에 높게 떠서 그렇다. 낮게 들어갔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스넬의 구속 저하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몸은 괜찮다. 이번주 출산이 있어 리듬이 흐트러졌다. 에너지가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속은 떨어졌지만 잘 버텨줬다. 승리할 기회가 있었으나 무득점으로는 이길 수 없다. 스넬은 다음 등판에서 괜찮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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