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탄고, 축구리그 왕중왕전 8년만에 정상 탈환

수원 삼성 U18팀인 매탄고는 30일 안동시민운동장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결승전서 광주FC 유스팀인 금호고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5-4로 물리쳤다.
이로써 매탄고는 2017년 고등 왕중왕전이 전·후반기로 나뉘어 열릴 당시 전반기 우승을 차지한 이후 8년 만에 또 정상에 올랐다.
올해 부임한 배기종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장배(5월)준우승에 이어 2021, 2022년 준우승한 왕중왕전 대회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매탄고의 모경빈은 최우수선수상을, 김동연은 공격상을, 여민준은 수비상을, 이진혁은 골키퍼상을, 이준우는 베스트영플레이어상을, 배기종 감독과 이현웅 코치는 최우수지도상을 각각 받았다.
4년 만에 K리그 유스팀끼리 맞붙은 결승전서 매탄고는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3분 금호고 이수빈에 첫 골을 내준 매탄고는 이후 왼쪽 김민우의 돌파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6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홍상원의 헤더가 상대 수비수 맞고 튕긴 볼을 최다훈이 재차 머리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매탄고는 동점골을 터트린 이후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김동연의 헤더는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김민우의 헤더는 크로스바에 맞는 등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연장전서도 득점치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서 승부를 결정했다.
매탄고는 5명의 키커가 모두 골을 성공시켰고, 골키퍼 이진혁은 금호고 3번 키커의 킥을 선방,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매탄고는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4경기서 모두 승부차기를 실시하는 접전을 치렀다.
배기종 감독은 "승부차기라는 이런 결과를 해본 지도자도 몇 없을 것 같은데 첫 해에 이런 것도 해보고 많이 단련이 됩니다"라고 말한 뒤 "3경기서 승부차기로 이겨서 오늘은 80분내 끝내보자 기대했는데, 오늘도 정말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선수들이 첫 해에 좋은 선물을 많이 해줘서 제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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