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트라이'] 윤계상 통했다… 다시 증명된 스포츠 드라마의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소재는 인기 종목인 축구도, 야구도 아니었다.
작품 측은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가 응원과 공감을 자아내는 찬란한 성장 서사로 2049 시청층을 사로잡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자극적인 작품들이 가득한 안방극장에서,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비인기 종목인 럭비를 소재로 내세웠으나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토브리그'·'라켓소년단' 이어 스포츠 드라마 가능성 증명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소재는 인기 종목인 축구도, 야구도 아니었다.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럭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지만 작품은 관심 속에 방영을 이어갔다. 배우 윤계상은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를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재증명했다.
30일 SBS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가 종영했다. 이 작품은 예측불허 괴짜 감독 주가람(윤계상)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양체고는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주가람과 럭비부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배이지(임세미)는 "너무 잘했다"면서 주가람을 안아줬다. 주가람은 배이지에게 반지를 주며 "사랑한다"고 말했고, 배이지는 입맞춤으로 화답했다. 주가람은 감독으로서 전국대회 우승을 향해 다시 달리게 됐다.
따뜻한 감동 전한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SBS는 야구 소재의 '스토브리그', 배드민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라켓소년단'에 이어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로 또 하나의 스포츠 드라마를 성공시켰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속 경기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긴장감을 안겼다. 전국대회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한양체고 럭비부의 모습은 이들이 극의 후반부에서 얻을 결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작품은 첫 화부터 11회까지 4~6% 시청률을 넘나들며 사랑받았다.
감동적인 메시지와 배우들의 열연이 빛을 발한 결과였다. 작품은 승부 결과에만 집중하는 대신 청춘들이 무너진 후에도 다시 일어나는 장면을 보여주며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인물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은 감동을 선물했다. 작품 측은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가 응원과 공감을 자아내는 찬란한 성장 서사로 2049 시청층을 사로잡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주가람이 후배들 앞에서 보여주는 '진짜 어른'의 모습 역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후배들에게 진심을 내비쳤고, 이들이 자신보다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길 간절히 원했다. 윤계상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며 주가람의 유쾌함과 따뜻함을 모두 보여줬다.
자극적인 작품들이 가득한 안방극장에서,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비인기 종목인 럭비를 소재로 내세웠으나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럭비 마니아도, 이 스포츠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작품이 가진 매력에 빠져들었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스포츠 드라마 장르가 가진 가능성을 다시 알려주는 동시에 시청자에게 묵직한 감동을 전하는 것에 성공했다. 윤계상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재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이 작품은 의미를 갖는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형배 “정치할 거냐고요? 제가 한 말은 대체로 지키는데 걱정 마세요” | 한국일보
- 까도 까도 나오는 김건희 의혹에 재판까지… 특검 숙제 많아졌다 | 한국일보
- 매년 불어나는 예산에 4년 후 국가채무 비율 58%… 재정건전성 '경고등' | 한국일보
- 與 '이진숙 겨냥' 두 개의 칼 뽑았다... 직권면직 검토에 방통위 해체 | 한국일보
- "살려 달라" 애원에도 구속 수사 미적대다… 또 한 여성이 스러졌다 | 한국일보
- 물에 빠진 남성 도우려다… 양양 해변서 20대 여성 숨져 | 한국일보
- "법무장관도 검찰에 장악돼"… 임은정, 정성호 검찰개혁안 '맹폭' | 한국일보
- 내년 출시 앞둔 '임신 로봇'… 출산까지 대체하는 AI 기술, 낙관해도 될까 | 한국일보
- '애마' 이하늬 "베드신 이해해 준 남편 고마워" [인터뷰] | 한국일보
- 54년의 기다림… 죽은 줄 알았던 8세 딸, 환갑 넘어 돌아왔다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