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마저 통하지 않는다' 울산 3연패, 전북에도 0-2 패배…강등 PO 근처까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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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매직이 울산HD에 작용하지 않고 있다.
울산은 30일 홈구장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현대가 더비의 라이벌인 전북 현대에 무너졌다.
울산은 주로 피지컬이 좋은 최전방 공격수 말컹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북은 발이 빠른 전진우를 통해 공격을 풀어갔다.
울산의 전략 변화에 전북도 감보아와 이승우를 투입하며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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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신태용 매직이 울산HD에 작용하지 않고 있다. 급기야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위치까지 떨어졌다.
울산은 30일 홈구장인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현대가 더비의 라이벌인 전북 현대에 무너졌다. 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를 통해 만난 전북에 0-2로 패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 패배로 울산은 9승 7무 12패 승점 34점에 머물면서 8위까지 떨어졌다. 강등 플레이오프권이 10위부터인 걸 고려하면 울산 위치는 절대 안전지대가 아니다. 특히 K리그1 3년 연속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이기에 급격한 추락이 충격을 안긴다.
올해 초반부터 불안정한 성적을 내던 울산은 신태용 감독을 소방수로 급히 선임하며 부진 탈출을 꿰했다. 이달 초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첫선을 보인 신태용호 울산은 데뷔전을 이기면서 길었던 11경기 무승의 늪을 탈출했다.
흐름이 이어지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의 전술이 녹아들 시간이 부족했는지 수비에서 문제점이 도드라졌다. 결국 연패에 빠지면서 위태로운 상황에서 단독 선두이자 현대가 라이벌인 전북을 만나 탈출하기 힘든 슬럼프에 다시 빠지고 말았다.

전반까지만 해도 팽팽했다. 양팀 모두 주도권을 잡으려는 싸움이 전반 45분 내내 이어졌고, 한쪽으로 쉽사리 기울지 않았다. 울산은 주로 피지컬이 좋은 최전방 공격수 말컹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북은 발이 빠른 전진우를 통해 공격을 풀어갔다.
무게추가 워낙 정밀하게 유지됐기에 두팀 모두 하프타임에 변화를 가져가지 않았다. 후반 그대로 선수들이 나섰고, 9분이 흐른 시점 영의 균형이 깨졌다.
전북이 기선을 제압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전북의 약속된 변칙 전술이 통했다. 김진규가 김태현에게 짧게 내준 볼을 다시 이어받은 뒤 문전 정면에 있던 이영재에게 열어줬다. 이를 이영재가 상대 방해 없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첫 득점을 뽑아냈다.

다급해진 울산은 전열을 가다듬으려고 애를 썼다. 그런데 다음 득점도 전북의 몫이었다. 전북은 후반 14분 전진우가 문전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확 달아났다. 김태현의 크로스에 발만 갖다대면서 이번 시즌 14호골을 뽑아냈다.
울산은 마음만 급해졌다. 전진우게에 일격을 당한 뒤 말컹을 빼고 허율을 넣었다. 그래도 상황이 반전되지 않자 후반 33분 에릭, 이희균, 고승범을 불러들이고 보야니치, 이진현, 윤재석을 대거 투입했다. 울산의 전략 변화에 전북도 감보아와 이승우를 투입하며 대응했다.
울산이 띄운 승부수는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정규시간이 모두 흐를 무렵 정우영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날카로웠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남은 시간 전북이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울산의 맹공을 모두 차단하면서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가 더비의 올해 우위도 결정됐다. 앞서 각자 홈에서 1승씩 나눠가졌던 가운데 이날 전북이 적지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의미가 아주 큰 승점 3점을 챙겼다. 다시 승수를 챙긴 전북은 19승 6무 3패 승점 63점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심각한 상황에 내몰린 울산은 당분간 이어질 A매치 휴식기에 기대를 건다. 신태용 감독이 부임하고 색채를 새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만큼 앞으로 2주의 시간이 탈바꿈할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
신태용 감독은 전북에 패한 뒤 "휴식기 때 기본 체력과 끈끈함을 중점적으로 만들 생각이다. 현재 이 부분이 가장 부족하다"며 "실점 상황에서 내 몸을 던지는 희생을 강조하려고 한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투사 같은 정신이 필요하다. 9월에는 반전시키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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