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여중 담장, ‘빨강머리 앤’ 벽화로 새단장

이봉한 기자 2025. 8. 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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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아트스쿨·학생·학부모 함께 30m 담장 채워
학교 환경 개선과 정서 함양 결합된 교육적 성과
꿈·추억 담은 담장, 아이들 자부심 키우는 공간으로
▲ 구미여중 담장에 빨간머리 앤 벽화그리기를 하고있는 학생들. 이봉한기자

구미여중 담장이 새롭게 변모했다. 학생들의 손길과 초록별아트스쿨의 붓끝이 어우러지며 '빨강머리 앤'의 이야기와 시구가 담긴 벽화로 되살아났다. 회색빛 담장은 더 이상 차가운 벽이 아니라, 꿈과 추억을 품은 따뜻한 풍경으로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다.

29일 구미여자중학교(교장 김은희)는 초록별아트스쿨(회장 김차숙)과 함께 '담장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학교 환경을 새롭게 단장했다.

▲ 구미여중 학생들과 초록별 아트스쿨 회원들이 구미여중 담장에 벽화그리기를 하고있다 이봉한기자

이번 작업에는 윤종호 경북도의원을 비롯해 초록별아트스쿨 회원과 구미여중 학생 50여 명이 참여해 약 30m 담장에 소설 속 인물 '빨강머리 앤'과 주옥같은 대사, 나태주 시인의 시구를 그려 넣었다

3학년 김주아 학생은 "책으로만 보던 빨강머리 앤을 직접 그려 보니 재미있고, 나중에 시간이 흘러 다시 봐도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윤종호 경북도의원이 초록별 아트스쿨 회원들과 구미여중 학생들이 합동으로 담장벽화를 그리고있다. 이봉한기자

배주영 초록별아트스쿨 수석부회장은 "구미에서 가장 오래된 구미여중 담장 벽화 그리기에 참여하게 돼 뿌듯하다"며 "지난 4일간 스케치와 사전작업을 위해 꾸준히 나와 준비했는데, 아이들을 위해 색을 입히니 보람이 크다. 학부모들도 많이 도와주셔서 더 기쁜 마음으로 작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윤종호 경북도의원이 구미여중 담장 벽화그리기에 동참해 벽화를 그리고있다.이봉한기자

윤종호 경북도의원은 "벽화를 통해 단순히 그림을 남기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키워 나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손으로 그린 작품을 학교에서 매일 마주하며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추억과 경험이 아이들에게 평생의 자산으로 남도록 내년에는 더 많은 학교에 이런 사업이 확대되길 바라며, 예산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구미여중 담장벽화를 그리면서 환하게 웃고있는 초록별 아트스쿨 회원과 학생들. 이봉한기자

김은희 교장은 "아이들이 등굣길마다 마주하는 담장을 화사하게 꾸며 꿈과 상상력을 잃지 않고 당당히 삶을 개척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빨강머리 앤'을 주제로 정했다"며 "학교 환경 개선과 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함께 이룬 뜻깊은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 구미여중 한 학생이 벽화그리기 참여해 빨간머리앤을 그리는데 열중하고 있다. 이봉한기자
▲ 2025 초록별 아트스쿨의 담장그리기에 동참한 회원들이 단체 기념촬영하고있다. 이봉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