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 KIA가 어쩌다…데뷔 첫 선발 등판한 투수에 노히트 굴욕, KBO 대기록 희생양 될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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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말이었다.
이날 KIA가 상대한 KT 선발투수는 우완 문용익.
지난 22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문용익은 이날 1군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기회를 얻었다.
이날 KIA 외국인투수 애덤 올러와 KT 우완투수 문용익의 선발 매치업만 봤을 때는 KIA의 낙승을 예상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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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말이었다. 올해 1승도 거두지 못한 투수에게 안타를 1개도 생산하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8로 완패했다.
이날 KIA가 상대한 KT 선발투수는 우완 문용익. 문용익은 2019년 삼성에 입단한 선수로 지난 해 FA 김재윤의 보상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문용익이 지난 시즌에 남긴 성적은 12경기 17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2.18이 전부였다. 올해도 이날 경기 전까지 13경기 14⅔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30으로 크게 두드러진 투구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은 문용익은 완전히 다른 투수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문용익은 이날 1군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기회를 얻었다. 문용익이 마침내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 것이다.
문용익은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로 잘 알려진 선수인데 이날 경기에서는 포크볼을 중점적으로 활용하면서 KIA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문용익의 투구수는 73개. 그 중 포크볼이 무려 44개에 달했다. 여기에 직구 16개, 커브 13개를 배합했다.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다.
KIA는 1회초 공격부터 김호령과 나성범이 모두 문용익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2회초 공격에서는 최형우가 문용익의 시속 151km 직구에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고 오선우는 시속 136km 포크볼에 스탠딩 삼진 아웃을 당하면서 망연자실했다.


KIA는 4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찬호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앤드류 스티븐슨의 호수비에 걸리는 불운이 닥쳤다. 그나마 2사 후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마침내 공격의 활로를 뚫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번에도 최형우가 문용익의 시속 149km 직구에 삼진 아웃을 당하는 바람에 답답한 행보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KIA 타자들은 좀처럼 문용익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KIA는 5회초 공격에서 문용익의 직구 구속이 140km 중반대로 떨어졌음에도 포크볼에 연신 당하면서 또 삼자범퇴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날 KIA 외국인투수 애덤 올러와 KT 우완투수 문용익의 선발 매치업만 봤을 때는 KIA의 낙승을 예상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문용익은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면서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피안타는 1개도 없었다. 노히트 피칭이었다. 반면 올러는 4⅓이닝 5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러에 이어 나온 조상우와 최지민도 실점을 하면서 고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KIA는 문용익이 마운드에 내려간 이후에도 힘겨운 행보를 이어갔다. 8회까지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KIA는 하마터면 팀 노히터를 당할 위기에 처한 것. 그러나 9회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중전 안타를 치면서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그나마 정현창과 박재현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KIA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으나 이날 무명에 가까운 투수에게 고전하며 또 한번 순위 상승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과연 갈 길 바쁜 KIA가 다음 경기에서는 타선이 깨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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