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농구 전설의 쓴소리 “연습 더 많이 해야해요”
[앵커]
여자 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박신자 여사가 자신의 이름을 딴 컵 대회 10주년을 맞아 뜻깊은 시투에 나섰습니다.
박 여사는 최근 침체된 한국 여자 농구가 더욱 분발해야 한다며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7년 세계 선수권 준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 선수에 오른 박신자 여사.
당시 서울 시내에 대대적인 축하 행사가 열릴 정도로 국민적 영웅으로 사랑받은 것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국제농구연맹 명예의 전당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았습니다.
2013년 미국에 건너간 이후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박신자 여사가 오랜만에 고국의 농구장을 찾았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여자프로농구 컵대회, 박신자컵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시투자로 초청된 겁니다.
조카인 박정은 BNK 감독으로부터 선물받은 농구화를 신어 보며 추억 속에 빠져듭니다.
[박신자/여자 농구 전 국가대표 : "우리 때는 이런 핑크색은 없었어요. 공주나 신는 신발 같아."]
83살의 고령이지만, 멋진 시투를 위해 연습에 매진하는 등 열정을 불사른 박신자 여사, 코트 위에 오르자 최고의 선수였던 현역 때 모습처럼 멋지게 슛을 성공해 갈채를 받았습니다.
BNK와 일본 후지쓰와의 개막전을 지켜보다 해설자로 깜짝 변신한 뒤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박신자/전 여자 농구 국가대표 : "(BNK) 선수들이 자신 있게 하지 못하네요. 자신 있게 하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가 개인의 연습을 덜 한 거예요!"]
박신자 여사가 원로다운 모습으로 컵 대회를 빛낸 가운데, 개막 첫날, 우리 프로 팀들은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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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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