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 간 기립 박수’ 역시 박찬욱!…‘어쩔수가없다’ 호평
[앵커]
이번엔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이탈리아 베니스 영화제로 가겠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기대작 '어쩔수가없다'가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습니다.
무려 9분간의 긴 환호였습니다.
과연 이 영화제 최고상 황금사자상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현지 분위기 알아봅니다.
베니스에서 이화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열하루 동안 열리는 베니스 영화제의 '황금 시간', 금요일 밤의 특권은 박찬욱 감독에게 주어졌습니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어쩔수가없다'가 일반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 시간.
영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 객석에선 9분 동안 기립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스테파니/베니스 영화제 관객 : "영화가 끝날 무렵이 되어서야 모든 조각들이 다시 맞춰져요. 결말이 매우 천재적이에요."]
'어쩔수가없다'는 갑작스럽게 해고된 평범한 가장이 재취업을 위해 벌이는 일을 다룬 영화로, 박 감독이 20년 전 처음 소설 원작을 읽고 준비해 온 역작입니다.
오징어게임의 스타 이병헌과 손예진, 박희순 등 쟁쟁한 배우들이 섬세하고 절묘한 감정선을 표현했습니다.
[박찬욱/'어쩔수가없다' 감독 : "그때그때의 감정이 가장 정확하게 표현되는 방법이 뭘까. 정확성 그리고 철저함. 그게 성공한다면 결과적으로는 아름다워지고 우아해진다고 믿습니다."]
외신들은 박 감독 특유의 아름답고도 잔혹한 연출에 '매혹적인 블랙 코미디', '날카롭고 기묘한 풍자극' 등의 찬사를 내놨습니다.
[마르코/베니스 영화제 관객 : "저는 한국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국제적 위상과 인지도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어요."]
준비된 시사회 좌석은 단 천여 석 뿐이었지만, 기회를 갖지 못한 세계 영화 팬들은 극장 밖을 가득 메웠습니다.
오랜 시간 화답한 감독과 배우들로, 시사회는 30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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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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