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엔 노숙자 방한 이불 역할” 초대형 포스터의 따뜻한 변신…유럽 최신 포스터를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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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160cm 세로 210cm로 사람 키보다도 큰 대형 포스터가 나란히 하얀 벽을 덮었다.
온라인 시대로 접어들면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속으로 그래픽 디자인이 흡수되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벽에 붙여 알리는 포스터가 힘을 가진다.
실제로 방탄소년단(BTS) 등 한국 K팝 아티스트들이 유럽에서 공연하거나 할 때도 이런 대형 포스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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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베스테 플라카테 24’ 열려
고급용지 유통사 두성종이 사회공헌
디자인 전공 학생 등 교육 현장 활용



가로 160cm 세로 210cm로 사람 키보다도 큰 대형 포스터가 나란히 하얀 벽을 덮었다. 화려한 금박과 은박 재질에 새겨진 글자는 독일어는 ‘지금 온기를 기부하세요’라고 외친다.
이 밖에도 “2024년에 6명이 길거리에서 얼어 죽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얇은 포스터 재질은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는 방한 소재다.
독일 쾰른 등 실제 길거리에 부착됐던 이 포스터는 1유로 값어치를 하는데 실제 노숙자들이 겨울에 길거리에서 추위에 떨 때 벽에서 떼어 덮고 잘 수도 있도록 제작됐다고 한다. 일명 ‘구조 포스터’다. Better Place(더 나은 장소)라는 이름의 비영리단체가 펼치는 다양한 기부 활동의 시작을 이 포스터는 알린다. 오프라인 광고가 효력을 잃어간다는 시대에 추가적인 효용을 더한 포스터의 힘을 보여준다.
이 포스터가 한국 강남 한복판에 등장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두성종이 본사 2층 두성페이퍼갤러리에 펼쳐진 ‘100 베스테 플라카테 24’ 전시 현장이다.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거대한 ‘포스터’부터 우리가 흔히 보는 크기까지 다양한 포스터의 기능과 물성을 가까이에서 실감하면서 동시에 신선한 그래픽 비주얼을 감상하는 다층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일부 포스터는 AR(증강현실) 앱 ‘Artivive(아티바이브)’을 활용해서 보면 움직이는 포스터로 변신해서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한다.

이해원 두성종이 대표는 “시각디자이너 대부분이 게임이나 모바일 회사 등으로 대거 넘어가는 시대지만 지속가능한 소재인 종이 위에 그래픽 디자인의 힘을 보여주고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포스터가 아닐까 싶다”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실물을 보고 영감을 얻어갈 기회여서 공간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전시와 연계해 젊은 디자인전문회사 대표들이 주도하는 일반인과 학생 대상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포스터는 수백 년간 인류에게 중요한 정보를 알리는 중요한 매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인쇄 기술의 발달과 함께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거듭해 왔다.
온라인 시대로 접어들면서 컴퓨터나 스마트폰 속으로 그래픽 디자인이 흡수되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벽에 붙여 알리는 포스터가 힘을 가진다. 실제로 방탄소년단(BTS) 등 한국 K팝 아티스트들이 유럽에서 공연하거나 할 때도 이런 대형 포스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목 좋은 곳에 자리 잡은 포스터가 여전히 젊은이들에게 포스터가 소식을 전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전시는 9월28일까지. 입장료 성인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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