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대신…‘모기업’ 네카오를 금감원으로 부른 이유는

이용안 기자(lee.yongan@mk.co.kr) 2025. 8. 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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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업권별 간담회 차원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들을 만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금감원장은 9월 둘째 주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전임 금감원장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뮤직카우, 카사코리아 등 금융권 안에 있는 핀테크사와 만났다.

더불어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에 대한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 논의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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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금감원장 이후 두번째 빅테크 간담회
네이버·토스·쿠팡·우아한형제들 등 참석
금융복합기업집단 논의 재점화 가능성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위원장. 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업권별 간담회 차원에서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들을 만난다. 실제로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는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를 부르지 않고 모기업들을 불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금감원장은 9월 둘째 주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신임 금감원장이 업권별 간담회로 빅테크를 만나는 건 이복현 전 금감원장 이후 두 번째다.

다만 간담회 참석 업체 구성에서 차이가 있다. 전임 금감원장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뮤직카우, 카사코리아 등 금융권 안에 있는 핀테크사와 만났다. 하지만 이 원장은 이들의 모회사인 네이버와 카카오와 상견례를 갖는다. 특히 카카오 산하에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손해보험까지 있는 만큼 모기업 차원에서 관리할 부분들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에 대한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 논의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금감원은 과거 태스크포스(TF)까지 꾸려 이를 검토했으나, 흐지부지된 바 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이 되면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위험관리 정책 기준을 마련해야 하고, 그룹의 소유·지배구조와 자본적정성 등도 공시해야 한다. 또 금융당국으로부터 3년 주기로 위험 현황과 관리 실태를 평가받는다. 결국 더 강한 규제를 받게 되는 셈이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제도는 그룹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전이와 경영상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1년 7월부터 시행됐다. 올해는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다우키움 그룹 등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하는 곳들이 대다수 시민이 쓰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곳인 만큼 플랫폼 내 불법리딩방 등 금융투자 사기 근절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주문이 있을 수도 있다. 지난 21일에도 김미영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주재로 구글과 네이버, 카카오와 함께 관련 현장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원장이 쿠팡, 우아한형제들과 만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에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한 간편결제 수수료율 완화가 담겨 있던 만큼 관련 주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소상공인 상생방안에 대한 추가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전임 금감원장 시절엔 은행, 저축은행 등 금융권 간담회를 다 마치고도 한 달이 지나서야 빅테크를 만났다”면서 “빅테크 감독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간담회 일정도 과거보다 당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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