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누적발행 전국 최대... '지역화폐' 정책 선도하는 화성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 98.1% 기록
실사용률 68.9%, 실제 소비로 이어져
소비쿠폰TF, 지역화폐 인센티브 등 지원

화성특례시 ‘희망화성지역화폐’ 가입자 수와 누적 발행 금액이 전국 최대를 기록,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둘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 역시 98.2%(26일 기준)로 경기 회복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피어오른다.
시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TF팀 운영’, ‘지역화폐 인센티브 정책’ 등 지역경제 회복 정책을 살펴본다.

◆현장 중심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유도
화성지역 민생회복 소비구폰 지급 대상자 97만여명 중 95만5천841여명(26일 기준)이 신청해 98.2%의 지급률을 기록했다.
지급 금액은 1천493억원이며 실제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소비쿠폰 신청을 이끌어내기 위한 각종 정책을 시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시는 ‘찾아가는 소비쿠폰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취약계층을 위한 것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거동 불편 어르신, 병원·시설 입소자 등을 일일이 방문, 신청을 받았다.
특히 시와 읍·면·동사무소 직원은 물론이고 이장,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은 지역별 미신청자 명단을 확보, 안내전화를 돌리고 미지급자에게는 신청 안내 우편물을 발송하는 등 신청을 돕기도 했다.
찾아가는 신청서비스로 1천307건(26일 기준)의 신청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시는 ▲고령층이 많은 경로당 방문 ▲읍·면·동별 통·이장 등 지역 인적 네트워크 활용 ▲종합사회복지관·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 이용자 대상 신청 ▲요양원 등 시설 입소자 방문 신청 ▲시설 관계자를 통한 보호자(대리인) 신청 등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소비쿠폰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소비쿠폰 사용 내역 인증 이벤트를 진행했다.
시는 화성지역에서 사용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액 사용 내역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희망화성지역화폐 1만5천원을 증정했다.
이와 더불어 시청 구내식당에서 중식을 제공하지 않는 ‘외식의 날’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섰다.
지급된 지역화폐는 지역 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TF단’으로 사령탑 구축
시는 지난달 7일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에 대비, 전국 최초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TF단을 출범시키고 선제적 대응에 착수했다.
TF단은 조승문 제2부시장을 단장으로 1단 3팀 29반으로 세분화돼 신속하고 효율적인 집행 구조를 마련했다.
시는 TF를 통해 기본사회담당관을 중심으로 복지정책과, 행정지원과, 정보통신과 등 16개 부서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실무체계를 점검하고 유기적인 협업망을 구축했다.
또 행정적인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과거 선례(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2021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를 분석해 지역사랑상품권 및 선불카드 수요를 예측했다.
시금고와 함께 적정 물량 확보 및 운영 계획을 수립해 원활한 지급이 이뤄지도록 노력했다.
이는 정부 지침이 내려올 경우 시가 곧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 체계를 완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시 관계자들은 본인이 소비쿠폰을 직접 발급받거나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신청 시스템 운영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신청 과정에서의 혼잡도, 대기 시간, 응대 서비스 등 전반적인 운영 상태를 확인하고 현장의 문제점이나 애로사항에 대해 직원들과 소통하며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
조승문 부시장은 “소비쿠폰은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생활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며 “모든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희망화성지역화폐 74만명 가입, 2조5천억원 누적 발행
‘희망화성지역화폐’의 누적 발행 금액과 가입자 수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화성시연구원의 ‘지역경제 순환의 열쇠, 화성특례시 지역화폐 정책효과 분석’에 따르면 희망화성지역화폐는 2019년 발행을 시작한 이후 올 상반기 기준 누적 발행액이 2조5천301억원, 가입자 수는 약 74만명을 기록했다. 가맹점도 3만여곳으로 확대됐다.
특히 올 상반기 실사용률은 90.8%로 상반기 발행액 3천619억원 중 3천287억원이 실제 소비로 이어졌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며 실질적인 소비 심리 회복에도 긍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높은 사용률을 가능하게 한 배경에는 시가 지속 운영해온 인센티브 정책과 명절 맞춤형 소비촉진 캐시백 이벤트가 있다.
시는 상반기 상시 10%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지난 설 명절에는 3만원 이상 결제 시 캐시백 20%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역화폐 사용을 유도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추석 연휴와 연말 시즌에는 추가 캐시백 지급 이벤트를 추진해 올 하반기에도 사용률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시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으로 인한 순소비 증가 효과가 생필품 및 자영업계 등 다양한 부문에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민생회복소비쿠폰 및 희망화성지역화폐는 단순한 할인 수단을 넘어 소상공인을 살리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대한 발빠른 대처와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시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래 목적에 맞게 쓰일 수 있도록 부정 유통 차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고와 홍보, 단속을 동시에 추진해 건전한 사용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박정환 기자 p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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