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첫 좌파 대통령 페트로, 연금 개혁 행사서 “군·경, 왜 시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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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부카라망가에서 열린 연금 개혁 홍보 행사에서 반대 세력의 방해를 '사보타지(의도적 방해)'라고 비판하며 "왜 시위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페트로 대통령의 처우 개선 주장과 달리 군·경 사이에선 여전히 불만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어 경찰과 군인들의 임금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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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 연금 개혁에 불만…물가 상승 불만도 겹쳐
현지 언론 “반대 세력과 갈등 더 깊어질 것”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부카라망가에서 열린 연금 개혁 홍보 행사에서 반대 세력의 방해를 ‘사보타지(의도적 방해)’라고 비판하며 “왜 시위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페트로 대통령의 처우 개선 주장과 달리 군·경 사이에선 여전히 불만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엘티엠포 등에 따르면, 페트로 대통령은 “노년의 존엄, 연대의 기둥을 향해!(Dignidad Mayor, ¡Rumbo al Pilar Solidario!)” 행사에서 무대에 올라 행사 진행을 가로막은 정황을 언급했다. 이 행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사회보장 개혁(연대 기둥·Pilar Solidario) 정책을 홍보하고, 특히 노년층 복지 확대를 강조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는 행사장 입구에 세워져 있던 시몬 볼리바르 깃발이 치워지고, 피데쿠에스타 등 인근 지역에서 검문소가 설치돼 시민들의 접근이 차단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깃발을 가져간 공무원은 즉시 돌려달라”며 이를 “사보타지”라고 규정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어 경찰과 군인들의 임금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점을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한 달 30만 페소(약 11만 원)를 받던 경찰이 지금은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을 받는다”며 “그렇다면 왜 시위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페트로 대통령의 발언은 현지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저임금 계층의 급여 인상 조치는 있었지만, 물가와 생활비 급등으로 체감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군·경 퇴직자들은 연금 개혁으로 특수 연금 축소 가능성이 커졌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의 대화·평화 기조로 인해 군과 경찰 내부에서 “안보 임무가 약화되고 있다”는 불만도 쌓이고 있어, 대통령의 설명은 오히려 현장의 불신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페트로 대통령의 발언이 행사 방해를 단순한 소동이 아닌 체계적 행위로 규정하고, 동시에 반대 시위의 정당성을 문제 삼은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페트로 정부와 보수 세력 간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내놨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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