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수 거물 깅리치, “李 정부, 정치·종교 전면 탄압…美 반발 부를 것”

정지연 기자 2025. 8. 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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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 깅리치 전 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한국 내 보수 정당과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을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를 "정치·종교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 새 정부가 이렇게 과격(radical)해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최근 정치·종교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all-out assault)이 숨 막힐 지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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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힐 지경”‥깅리치, 이재명 정부 강도 비판
보수·종교 지도자 압수수색 사례 구체적 언급
비판 속 정상회담은 성공 평가
뉴트 깅리치 전 미국 연방 하원의장. AP 연합뉴스

뉴트 깅리치 전 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한국 내 보수 정당과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을 거론하며 이재명 정부를 “정치·종교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국 새 정부가 이렇게 과격(radical)해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최근 정치·종교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all-out assault)이 숨 막힐 지경”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선 하원의원을 지내며 1995~1999년 하원 의장을 역임한 보수 진영의 원로 인사로, 트럼프 대통령의 멘토로 꼽히며 한때 러닝메이트 후보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 이재명 정부를 향한 부정적 인식은 그간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을 중심으로 제기돼왔으나, 주류 보수 인사인 깅리치 전 의장까지 같은 문제를 지적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깅리치 전 의장은 “최근 주요 보수 및 종교 지도자들의 자택과 사무실이 대규모 압수수색을 당했다”며 “경찰과 검찰이 오전 7시에 한 종교 지도자의 집과 사무실에 들이닥친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바이든 행정부 시절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을 수색한 사례에 빗대며 “미국인들은 이게 얼마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일인지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란 관련 특별검사가 주한 미군과 한국 공군이 공동 사용하는 군 기지를 미군과 협의 없이 압수수색했다며 “이런 오만함(arrogance)이 지난달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워싱턴DC를 방문했지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겸임)을 만나지 못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편 지난 25일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큰 성공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내 상황 보고를 받은 뒤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며, 트럼프가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고 전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앞으로 몇 주간은 이 대통령이 ‘경찰국가 전술’에서 법치로 회귀할지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한미 관계의 미래에 있어 중대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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