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때문에 테슬라 안사” 美 소비자 35%가 부정적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이 미국 내에서 부정적인 인식을 얻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컨설팅 업체 슬링샷 스트래티지가 이달 미국인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5%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이 테슬라 차량의 구매 가능성을 낮춘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14%만이 FSD가 테슬라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51%는 FSD가 테슬라 구매 여부 결정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FSD는 운전자가 지켜보고 감독하면서도 운전의 대부분을 대신해주는 보조 시스템이다.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의 48%는 FSD 기술을 법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슬링샷 보고서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율주행차 제조사에 사고 책임을 묻고 FSD 같은 기능에 대해 더 엄격한 규제 및 광고 가이드라인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달 초 FSD보다 낮은 수준의 기술인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에 대해 테슬라 측의 책임을 33% 인정하는 법원 판결도 이 같은 인식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 마이애미 연방법원은 지난 1일 2019년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에 테슬라 측 책임이 33%가량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약 2억4300만달러(약 3378억원)를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슬링샷에 따르면 지난 두 달 동안 테슬라 차량을 안전하지 않다고 보는 소비자 비율은 34%에서 36%로 증가했고, 테슬라를 매우 안전하다고 보는 비율은 17%에서 13%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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