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英 브렉시트 반대" 왕실 작가 '정치색'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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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생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러한 주장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브렉시트에 대한 입장을 다룬 기존 보도와 상반되는 내용이다.
신문은 2011년 5월 윈저궁에서 여왕이 당시 닉 클레그 부총리 등과 오찬을 하면서 브렉시트를 놓고 격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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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생전 모습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yonhap/20250830155030922rneh.jpg)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생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은 왕실 전기 작가 밸런타인 로우가 정치인, 관료, 왕실 보좌관 등 약 100명을 인터뷰해 쓴 신간 '권력과 궁(Power and the Palace)'에 실렸다.
책에 따르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여왕은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석 달 앞둔 2016년 봄 한 장관에게 "우리는 EU를 떠나서는 안 된다"며 "익숙한 악마와 함께 있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여왕의 브렉시트 관련 발언은 당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에게 전해졌다. 캐머런 전 총리는 이를 EU 잔류 캠페인에 활용할지 고민했으나 결국 쓰지 않기로 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여왕은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매우 신중했지만, 대다수 국민처럼 유럽 협력이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느꼈다"며 "다만 EU의 제도는 때로 답답하다고 여겼다"고 회고했다.
여왕은 EU 관료주의에 관한 기사를 읽고 "우스꽝스럽다"고 말하곤 했지만, EU와 협력에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로우는 책에 왕실 내부자를 인용해 "근본적으로 여왕은 EU를 전후 체제의 일부이자,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 협력의 시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왕에게 브렉시트 투표권이 있었다면 EU 잔류에 투표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영국 국기와 유럽연합(EU) 깃발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yonhap/20250830155031064yais.jpg)
이러한 주장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브렉시트에 대한 입장을 다룬 기존 보도와 상반되는 내용이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2주 앞둔 2016년 6월 9일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여왕이 브렉시트를 지지한다(Queen Backs Brexit)'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더 선은 "여왕이 'EU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2011년 5월 윈저궁에서 여왕이 당시 닉 클레그 부총리 등과 오찬을 하면서 브렉시트를 놓고 격론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더 선 보도에 버킹엄궁은 "여왕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언론 자율 규제 기구인 독립언론윤리위원회(IPSO)에 이의를 제기했다.
IPSO는 해당 기사 제목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클레그 전 부총리도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로우는 "더 선 보도 이후 여러 해가 흘렀고, 이제 여왕이 브렉시트에 대해 실제로 어떻게 생각했는지 드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버킹엄궁은 로우의 신간에 실린 내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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