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또 때렸다... ‘휴전 회의론’ 급부상

휴전 협상을 논의 중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또다시 대규모 공습을 가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29일 AFP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밤새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와 자포리자, 남동부 지역을 폭격했다. 세르히 리사크 드니프로페트로 주지사는 “대규모 공격을 받고 있다”며 “이번 공습으로 주도(州都) 드니프로와 파블로흐라드에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주택을 비롯해 산업체, 주유소 등 기반시설도 다수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26일 처음으로 러시아군이 이 지역에 진입했다고 인정했다. 미국 외교 관계자는 “이번 공습은 러시아가 평화를 원한다는 의지에 의문을 던진다”며 “민간 지역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러시아는 지난 28일에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폭격해 23명이 사망했다.
러시아이 연이은 공격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휴전·종전 협상에 대한 회의론도 짙어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9월 1일까지 러시아가 평화 회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트럼프가 또다시 푸틴에게 이용당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뉴욕에서 트럼프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만나 “대규모 공습은 러시아가 전쟁을 끝낼 의사가 없음을 보여줬다”고 했다.
다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AFP에 “트럼프 대통령과 안보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당국자들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어떤 대통령보다 평화를 진전시킨 인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트럼프가 푸틴에게 속았다”는 비판을 일축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동부 포크로우스크 지역에 병력 약 10만 명을 집결시키고 있다며 새로운 공세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적이 병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대 10만 명 규모”라며 “우크라이나군은 북동부 수미 지역에서 러시아군 일부를 밀어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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