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군국주의 부활, 유럽은 재군사회”…푸틴, 中 방문 앞두고 직격탄

정지연 기자 2025. 8. 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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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앞두고 '공정한 다극 세계질서' 구축을 내세우며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서방과 대립하는 러시아가 중국과의 전략적 연대를 부각시키며, 국제 질서 재편 경쟁에서 '반서방 전선'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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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中과 전략적 연대 부각…다극 질서·브릭스 협력 강조
日·서방 겨냥 “군국주의 부활·역사 왜곡 규탄”
SCO 회의·전승절 열병식 참석…시진핑과 정상회담 예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앞두고 ‘공정한 다극 세계질서’ 구축을 내세우며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서방과 대립하는 러시아가 중국과의 전략적 연대를 부각시키며, 국제 질서 재편 경쟁에서 ‘반서방 전선’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공개된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31일부터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허구의 중러 위협을 구실로 일본 군국주의가 되살아나고 있으며, 독일을 포함한 유럽 대륙도 재군사화 노선을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러는 2차대전을 왜곡하고 나치·군국주의자 및 그 추종자들을 미화하는 시도를 결연히 규탄한다”며 “중국과 소련이 독일 나치와 일본 군국주의에 맞서 함께 싸운 경험은 영원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1930년대 항일전쟁 당시 구소련이 중국에 전투기 1235대와 화포, 총기·탄약 등 군수품을 지원했다고 소개하며, “1945년 소련의 중국 동북부 진군은 극동 정세를 바꿔 일본 항복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러는 세계 다수를 축으로 하는 공정하고 다극적 질서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며 다자주의를 거듭 강조했다. 유엔 권위 회복을 위한 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힌 그는, 브릭스(BRICS) 협력과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개혁 필요성을 언급하며 “세계 다수의 이익을 저해하는 차별적 제재와 신식민주의적 금융 운영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선 “중국에 대한 석유·천연가스 수출에서 러시아가 안정적 선두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정치·안보·경제·인문 등 주요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관례에 따라 지역·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도 시 주석에게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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