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가 金징어 되니 여기가 웃었다…작년 원양어업 영업이익 49% ‘껑충’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5. 8. 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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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원양어업 산업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크게 올랐던 오징어가 연근해보다 원양에서 많이 잡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29일 해양수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원양어업 산업 전체 매출액은 5조3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9968억원 대비 6.5%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연근해 오징어 생산량이 대폭 감소한 반면, 원양 오징어의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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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해 오징어 원양서 많이 잡혀
영업이익 2천억->3천억 ‘훌쩍’
올해 원양 어획량은 20% 감소
지난 7월 8일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잡힌 대형 참다랑어(참치)가 강구수협 위판장 앞에 놓여 있다.[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원양어업 산업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크게 올랐던 오징어가 연근해보다 원양에서 많이 잡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단가가 하락하던 참치도 수출처를 다변화해 가격 방어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올해는 어획 상황이 녹록치 않아 실적 개선이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29일 해양수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원양어업 산업 전체 매출액은 5조3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9968억원 대비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31억원에서 3024억원으로 48% 늘었다.

수익성이 개선된 주요 이유는 ‘오징어’다. 해양수산부는 “연근해 오징어 생산량이 대폭 감소한 반면, 원양 오징어의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살오징어의 연근해 생산량은 2023년 대비 42% 감소해 1만3546t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근해가 원양보다 수온 상승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물오징어 도매 가격은 평년 대비 38% 가량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이 가운데 그간 단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던 참치 수출처를 다변화 한 것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양 산업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어종은 참치다. 그런데 참치 가격은 꾸준히 하락해 왔다. 한국원양산업협회가 세계식량기구(FAO)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참치 제품의 t당 평균 수입 가격은 전년 대비 20% 하락했다. 협회 관계자는 “점차 많은 나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참치 원양산업에 진출하면서 공급이 늘고, 단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원양어업은 수출처를 다변화했다는 설명이다. 수산물수출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참치 미국 수출량은 전년 대비 12%, 프랑스는 19%, 이탈리아는 27%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 참치의 주요 수출처는 일본인데 계속 단가가 떨어지다보니 조금이라도 높은 곳에 판매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도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어획이 전년 보다 줄고 있어서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원양 어획량은 20%, 특히 참치 어획량은 2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연료비, 인건비 등 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선박 노후화에 따른 유지비도 만만치 않아 어가들의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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