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중국에서 철지난 반도체 만들어야 하나…‘미국産 장비’ 공급 제한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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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산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 내 공장에 공급하는 것에 제동이 걸렸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 내 생산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할 때 일일이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도록 한 포괄허가를 폐지하기로 했다.
4달 뒤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 공장에 들이려면 미국 정부로부터 건건이 허가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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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반도체 업체, 중국 내 생산 위축 우려
![[헤럴드DB]](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30/ned/20250830120030161brbw.png)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산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 내 공장에 공급하는 것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정부가 ‘메이드 인 USA’ 반도체 장비의 공급에 제약을 두기로 하면서다. 우리 정부와 반도체 기업은 중국에서의 반도체 생산에 타격을 걱정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 내 생산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할 때 일일이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도록 한 포괄허가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런 조치는 내달 2일 미국 연방관보 게재를 앞두고 사전에 공개됐다. 상무부는 이른바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명단에서 중국 법인인 ‘삼성 반도체 유한공사’와 ‘SK하이닉스 반도체 유한공사’, ’인텔 반도체 유한공사’ 등 3곳을 제외한다. 인텔반도체 유한공사는 올해 3월 SK하이닉스가 인수한 회사다.
미국 상무부의 이번 조치는 관보 정식 게시일로부터 120일 뒤 실행된다. 4달 뒤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 공장에 들이려면 미국 정부로부터 건건이 허가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된다.
현재 삼성은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 쑤저우엔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우시와 다롄에 각각 D램, 낸드플래시 공장을 세워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 충칭에는 패키징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런 내용을 미국 정부가 미리 알려왔다며 국내 기업의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국 반도체 업체의 중국 내 생산이 위축될 수밖에 없단 우려는 커진다. 가령 시안 공장의 생산역량 업그레이드를 준비하는 삼성전자는 미국산 장비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미국 당국의 수출 허가에 막힐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조치로 기업들의 생산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자사 장비를 공급해 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램리서치, KLA 같은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도 타격이 예상된다.

앞서 미국 상무부의 수출 통제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 시작됐다. 중국이 반도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걸 막고자 미국 기업이 중국 내 반도체 생산기업에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고, 현지에 생산기지를 가진 다국적 기업들은 건별로 허가받도록 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기업은 VEU로 지정해 별도 허가 절차를 밟지 않고 미국산 장비를 사용하도록 예외를 뒀다. 전까지 중국과 제한 없이 거래하며 성장해 온 동맹국 기업에 선의의 피해가 없도록 배려한 것이다.
하지만 정권이 교체되면서 기조가 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의 직접적인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는 완화하면서 대신 한국 기업들에는 개별 허가라는 제약을 건 것이다. 미국 당국이 이 수출 규제 방침을 까다롭게 적용하면 삼성과 SK는 중국 공장에서 저사양 제품만 생산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이 조치의 시행 시점까지 여유가 있는 터라 한미 당국이 그사이 협상을 벌여 통제 수준을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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