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카월드 ‘소금빵 990원 ’오픈…베이커리 자영업자들 “분통”

전세원 기자 2025. 8. 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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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360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본명 전석재)가 우리나라 빵값 상승에 대응해 베이글과 소금빵 등을 최저 990원에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30일 오픈하면서 소비자들이 크게 환호하고 있다.

ETF 베이커리는 소금빵을 990원에 판매하는 등 베이글과 바게트 등 총 35총의 빵과 케이크를 시중보다 저가에 공급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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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월드, ‘빵플레이션’ 대응해 팝업스토어 오픈
제과제빵 업계 원자재 의존도 높아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본명 전석재, 오른쪽)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ETF 베이커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슈카월드 코믹스 캡처

구독자 360만 명을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본명 전석재)가 우리나라 빵값 상승에 대응해 베이글과 소금빵 등을 최저 990원에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30일 오픈하면서 소비자들이 크게 환호하고 있다. 반면 자영업자들은 거센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제과재빵 업계에 따르면 슈카월드는 공간‧브랜드 기획사 글로우서울과 협업해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베이커리 팝업 ‘ETF 베이커리’를 연다. ETF 베이커리는 소금빵을 990원에 판매하는 등 베이글과 바게트 등 총 35총의 빵과 케이크를 시중보다 저가에 공급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슈카월드는 빵값 구조와 원재료 비용을 직접 분석하기도 했다.

이 팝업스토어는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 현상을 고려해 가성비에 맞춰 기획이 됐다. 우리나라의 빵 가격은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올해 기준 한국의 식빵(500g) 가격은 평균 약 3.06달러(약 4200원)로, 미국(3.64달러)보다는 저렴하지만 일본(1.2달러)과 프랑스(1.19유로, 1930원)보다 비싸게 형성돼 있다.

소비자들 역시 그동안 우리나라의 빵값이 터무니없이 비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금빵을 3000원에 파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싼 가격이 왜 욕먹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제과제빵 업계 종사자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로 인해 그간 자영업자들이 폭리를 취했다는 인식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서는 “소금빵을 하루 1000개, 1만 개씩 팔아도 990원엔 절대 못 판다. 빵 하나 원가가 1000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빵집업자는 “판매가가 아니라 유통에 거품이 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제과제빵 업계는 원자재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경우, 제과제빵의 원재료인 밀가루와 설탕의 수입 단가가 치솟기도 한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의 ‘제빵산업 시장분석 및 주요 규제에 대한 경쟁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커리 전문점은 치킨·커피 전문점보다 훨씬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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