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팔레스타인 대표단 입국 불허”… 유엔 총회 참석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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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릴 유엔 총회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표단이 참석할 수 없게 되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29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을 비롯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표단 80여명의 미국 입국 비자가 취소됐음을 알렸다.
하지만 미 행정부의 비자 취소 조치로 압바스 수반의 뉴욕 방문이 좌절된다면 결국 만수르 대사 본인이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입장을 대변할 수밖에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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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평화에 방해”… 이스라엘 “환영”

팔레스타인은 유엔의 정식 회원국은 아니지만 옵서버 국가로 유엔에 대사를 상주시키고 있다.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표부 리야드 만수르 대사는 앞서 “압바스 수반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유엔 총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 행정부의 비자 취소 조치로 압바스 수반의 뉴욕 방문이 좌절된다면 결국 만수르 대사 본인이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입장을 대변할 수밖에 없게 된다.

반면 이스라엘 정부는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하는 이른바 ‘2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에 결사 반대하는 입장이다. 친(親)이스라엘 성향이 확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적으로 네타냐후 총리 편이다. 그는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의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움직임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폄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돈인 찰스 쿠슈너 주(駐)프랑스 미국 대사는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앞으로 “프랑스 국내 반(反)유대주의 행동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취지의 공개 서한을 보냈다가 두 나라 간 외교 마찰로 비화하기도 했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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