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건 98%, 쓴 건 78%”.. 남은 4조 원, 민생효과 가를 변수

제주방송 김지훈 2025. 8. 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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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 소비쿠폰이 6주 만에 신청률 98.2%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4,969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총 4,969만 명이 신청해 지급액이 9조 8억 원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1차에서 높은 신청률이 확인됐지만 사용률은 80%에 미치지 못했다"며, "2차는 실제 적극적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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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소비쿠폰 총 9조 지급, 사용률 78.7%
음식·생활소비는 활기.. 수도권은 상대적 부진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6주 만에 신청률 98.2%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4,969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지급액은 9조 원에 달했지만, 실제 사용률은 78.7%에 그쳐 약 4조 원이 아직 소비되지 않았습니다.

업종별·지역별 체감도 차이가 드러나면서 남은 쿠폰의 소비 전환이 정책 성과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신청률 98%, 사용률은 78%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총 4,969만 명이 신청해 지급액이 9조 8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급 방식별로는 신용·체크카드가 3,443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모바일 지역상품권 795만 명, 선불카드 605만 명, 지류 지역상품권이 124만 명 순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5조 9,715억 원 중 4조 6,968억 원이 실제 사용돼, 사용률은 78.7%로 집계됐습니다.


■ 음식·생활소비 중심, 의류·학원도 상승

카드사 결제 데이터에서도 소비쿠폰 효과는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지급 2주 만에 분석된 사용처를 보면 대중음식점이 41.4%로 가장 많았고, 마트·식료품(15.4%), 편의점(9.7%), 병원·약국(8.1%)이 뒤를 이었습니다.
생활밀착 업종에서 사용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매출 증가율로 보면 의류·잡화(22.9%), 학원(22.8%), 여가·레저(19.9%), 음식점(16.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업종에선 안경원(56.8%), 패션·의류(28.4%)처럼 눈에 띄는 상승폭도 기록했습니다

■ 지방은 활발, 수도권은 둔화

지역별 신청률을 보면 전남(98.72%)·울산(98.68%)·대구(98.62%)가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서울(97.56%)과 제주(97.76%)는 전국 평균 수준에 못 미쳤습니다.

소비 전환 속도에서도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매출 증가율은 광주(24.9%), 대전(22.1%), 부산(18.7%), 대구(17.3%) 순으로 높았던 반면, 서울(11.8%)과 경기(12.9%)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방에서는 효과가 빠르게 체감된 반면, 수도권은 반응이 상대적으로 둔화된 모습입니다.

■ 기업 체감도.. “내수 부진 완화, 인건비 부담 상승”

전국 기업 조사에서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8월 기업들이 꼽은 최대 어려움은 내수 부진(27.6%)이었지만, 7월(40.0%)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반대로 인력난과 인건비 부담은 21.1%로 늘어, 기업 현장의 새로운 압박 요인으로 부상했습니다.

즉, 소비쿠폰이 내수 위축을 다소 완화한 효과는 확인됐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 상승이라는 구조적 부담이 더 부각된 셈입니다.


■ 2차 지급, 실사용이 관건

정부는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2차 소비쿠폰 신청을 받습니다.
대상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으로,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됩니다.

전문가들은 “1차에서 높은 신청률이 확인됐지만 사용률은 80%에 미치지 못했다”며, “2차는 실제 적극적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설계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2차 지급은 가을 성수기와 겹칩니다. 9월 말부터는 늦캉스와 가을 여행 수요, 온라인 쇼핑몰의 추계 할인 시즌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와 쿠폰 지급이 맞물리면 숙박·외식·의류·온라인 유통 업종에서 추가 소비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결국 2차 쿠폰은 생활비 지원을 넘어, 가을 소비 흐름을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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