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흔들'…올해도 연말랠리 올까

최용순 2025. 8. 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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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 고조와 단기 차익 실현 매물에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올해 연말에도 코인 불장이 찾아올지 벌써부터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월 중순 1억6900만원을 찍은 후 조정을 받아 약 50일간 1억5500만원에서 1억6600만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지난달 중순 경부터 코인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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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투자자 복귀 땐 강세장"
"차익매물 출회·美 경기부진 땐 조정"

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 고조와 단기 차익 실현 매물에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올해 연말에도 코인 불장이 찾아올지 벌써부터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월 중순 1억6900만원을 찍은 후 조정을 받아 약 50일간 1억5500만원에서 1억6600만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중에는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만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엑스알피(XRP·리플), 에이다(ADA), 체인링크(LINK) 등 상당수 코인들이 약세다.

지난달 중순 경부터 코인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 압박에 시장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연준 내 의견 불일치와 물가·고용 등 주요 지표의 혼선으로 금리 인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내달 17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이 나면 어느정도 제거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후에도 금리인하 여부, 조정 폭, 경제 전망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시장 향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4분기 이후 코인 시장에 대한 전망도 엇갈린다. 비수기인 8월과 9월을 지나면 10월부터 내년 초까지는 예년처럼 강세장이 올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인 가운데, 미국 경기 부진 가능성과 지속적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조정이 길어질 것이란 시각도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전통적으로 매년 4분기 이후 이듬해 연초까지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중순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올해 초까지 불장이 지속됐고 재작년에도 10월부터 강세장이 이어졌다. 다만 2022년에는 연말까지 조정을 받다가 이듬해 1월 중순부터 상승장이 시작된 바 있다.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반에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여름 비수기 이후 투자자들이 시장에 복귀하면서 변동성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트코인의 연말 목표 가격을 18만달러(약 2억4900만원)로 제시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도 자산운용사 케인 아일랜드 설립자 티모시 피터슨의 발언을 인용해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4개월 동안 70% 확률로 상승했다"며 "비트코인은 올해 연말까지 16만달러(약 2억2200만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기관의 비트코인 차익실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지 트론위클리는 "비트코인이 세 번째 강세장 뒤 차익실현 구간에 진입했다"며 "대량 매도세가 쏟아지며 시세 흐름이 부진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상자산 벤처캐피탈 브리드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자산을 전략적으로 사들이는 기업 수가 늘어난 것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장기적으로 전략을 유지할 수 있는 업체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매물 출회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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