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소법원, 망명신청자 호텔 수용에 정부 손 들어줘

이광열 2025. 8. 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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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항소법원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도 영국 정부가 망명신청자들을 호텔에 수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난 6월 말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영국 내 망명신청자는 3만 2천여 명이며, 이들은 전국 곳곳의 호텔 200여 곳에 분산 수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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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항소법원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도 영국 정부가 망명신청자들을 호텔에 수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으로 29일, 잉글랜드와 웨일스 전역을 관할하는 항소법원(The Court of Appeal)이 하급심의 가처분 결정을 뒤집어 달라는 정부 측 항소를 인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에식스주 에핑에 있는 벨 호텔은 망명신청자들을 퇴거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에핑은 런던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곳으로, 이 지역 주민들은 이 호텔에 수용된 한 에티오피아인 남성 망명신청자가 지난달에 14세 소녀와 성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것을 계기로 항의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해당 피고인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제 1야당 보수당이 장악한 이 마을 관할의 에핑포리스트 자치구 의회는 호텔을 상대로 난민신청자의 강제 퇴거 가처분신청을 냈으며, 지난 10일 런던 소재 사법고등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강제퇴거 완료 시한을 9월 12일로 정한 바 있습니다.

보수당은 판결 직후, 스타머 총리가 지역 사회의 안전을 원하는 영국인들보다 불법 이민자들의 권리를 우선한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노동당 정부는 2029년으로 예정된 차기 선거 전까지 난민들의 호텔 수용을 중단할 계획이지만, 정부 측 변호사들은 유럽인권협약(ECHR)에 따라 극빈 상태의 망명신청자에게 숙소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말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영국 내 망명신청자는 3만 2천여 명이며, 이들은 전국 곳곳의 호텔 200여 곳에 분산 수용되어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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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the12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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