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상풍력, 제조업 연계한 산업생태계 구축해야

"인천의 해상풍력 산업을 지역 제조업과 연계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로 발전시켜야 한다."
윤석진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29일 송도켄벤시아에서 개최된 '제1회 인천 공공주도 해상풍력 포럼'에서 '인천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구축 전략'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은 "인천은 아직 해상풍력 생태계 형성 초기 단계지만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고 항만·공항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천은 해상풍력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는 잠재 기업군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며 "지역 제조업 자산을 어떻게 풍력 산업과 연결할 것인지에 따라 인천의 산업 전환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상풍력산업의 형성과 발전을 주도할 앵커기업의 부재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특히 윤 위원은 운영·유지보수(O&M) 산업의 중요성과 행정·금융 지원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상풍력은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기 때문에 전문화된 지원기관을 통한 장기적 지원과 지역 차원의 금융투자 시스템 마련이 필수"라며 "해외 사례처럼 도시 금융 자산을 활용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를 만드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주민 공람과 의견 청취, 민관협의회 협의 등을 거쳐 다음달 말 산업통상자원부에 '정부 집적화단지 공모'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 집적화단지'는 지자체가 해상풍력 입지를 발굴하고 단지 개발(수용성 확보·사업자 공모 등)까지 연계 추진한 사업 대상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부 공모 사업이다.
인천시는 덕적도 인근 옹진해역과 배타적경제수역(EEZ) 3개 지점에 2GW 이상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선정될 경우 연간 400억 원씩 20년간 총 8천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송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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