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남편만 골라 11명 독살…이란서 끔찍한 범행 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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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22년간 남편 11명을 독살하고도 자연사로 위장해 의심을 피했던 여성이 붙잡혔다.
걸프뉴스와 예루살렘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마잔다란 지방에 사는 콜숨 악바리가 2000년부터 2023년까지 남편 11명을 독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악바리는 주로 고령 남성과 결혼한 뒤 고혈압약, 당뇨 치료제, 진정제, 공업용 알코올 등을 사용해 남편들을 서서히 죽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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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피해자 아들 신고로 범행 드러나

이란에서 22년간 남편 11명을 독살하고도 자연사로 위장해 의심을 피했던 여성이 붙잡혔다.
걸프뉴스와 예루살렘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마잔다란 지방에 사는 콜숨 악바리가 2000년부터 2023년까지 남편 11명을 독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악바리는 주로 고령 남성과 결혼한 뒤 고혈압약, 당뇨 치료제, 진정제, 공업용 알코올 등을 사용해 남편들을 서서히 죽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결혼 전 재산 상태를 확인하고 고액 지참금을 요구했으며, 범행 뒤에는 숨진 남편들의 재산과 지참금을 상속받아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악바리가 흔적을 감추는 데 능숙했고, 피해자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사망이 자연사로 보였다”며 “이 때문에 오랫동안 의심을 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범행은 2023년 마지막 피해자 바바이의 아들이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그는 “자신도 독살당할 뻔했다”는 친구 아버지의 말을 듣고 경찰에 알렸고, 수사 끝에 악바리가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악바리는 “몇 명을 죽였는지 모르겠다. 13명이나 15명일 수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그는 11건의 계획적 살인과 1건의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돼 있으며, 최종 판결은 남은 심리 절차가 끝난 뒤 내려질 예정이다. 다만 인권 단체들은 이란에서 과거 고문이나 가족에 대한 위협으로 허위 자백을 받아낸 사례가 있었다며 이번 사건도 그런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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