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99.9%는 중소기업, 매출액 첫 감소... 1인 기업 664만개
개수·종사자 수 늘었지만 매출액은 첫 감소

2023년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가 830만 개에 육박하며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매출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와 같은 방식의 통계가 작성된 이후 중소기업 매출이 감소세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1인 기업의 성장세가 뚜렷했는데, 업종 중에서는 제조업의 경우 기업·종사자 수는 물론 매출액까지 동반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는 829만 8,915개로 전년 대비 25만 6,189개(3.2%) 늘었다. 종사자 수는 1,911만 7,649명으로 같은 기간 16만 1,355명(0.9%) 증가했다. 전체 기업 중 99.9%가 중소기업이고, 종사자 중 80.4%가 중소기업에서 일한 것이다.
매출액은 3,301조 3,000억 원으로 2022년(3,309조 원)에 비해 7조 8,000억 원(0.2%) 감소했다. 지금과 같은 형태의 중소기업 통계가 작성된 2019년 이후 전체 매출액이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1인 기업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1인 기업은 664만 개로 전년 대비 29만672개(4.7%) 늘어나, 전체 중소기업 중 77.6%를 차지했다. 매출액도 566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반면 2인 이상 기업은 전년 대비 3만4,483개(1.8%) 감소했고, 매출액도 29조8,979억 원(1.1%) 줄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약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중소기업은 전년 대비 개수는 1만 7,000개(2.6%), 종사자 수는 1만 6,822명(0.5%), 매출액은 15조 9,893억 원(1.9%) 감소했다. 특히 업종 중 기업 수가 줄어든 것은 제조업과 광업(79개 감소, -3.2%) 뿐이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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