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동 기조에 라이더 챙기는 배달 3사…물품 지원에 무상 점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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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의 사용자성 인정을 확대하고 노동자의 교섭권을 강조하는 내용의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정부·국회의 친노동 기조가 이어지면서 배달 업계가 라이더와의 관계 개선에 힘쓰고 있다.
배달 업계 관계자는 "배달 중개 산업이 발전한 만큼 라이더의 수도 급증해 이제는 라이더가 하나의 세력이 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라며 "고용관계가 복잡하지만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더 쉽게 쟁의행위에 들어갈 수 있는 만큼 배달 플랫폼 입장에서는 관계를 잘 이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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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의 사용자성 인정을 확대하고 노동자의 교섭권을 강조하는 내용의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정부·국회의 친노동 기조가 이어지면서 배달 업계가 라이더와의 관계 개선에 힘쓰고 있다. 노란봉투법에 따라 향후 배달 플랫폼도 특수고용 관계인 라이더에게 사용자 책임을 질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의 여름철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2025년 라이더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실시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이번 종합대책이 단순 지원을 넘어 라이더 폭염 쉼터, 계절성 물품 지원, 중장기 안전 캠페인 등 실효성 중심의 대응으로 구성됐다고 강조했다.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우아한청년들은 고용노동부, 이마트24와 협력해 수도권 편의점 3000곳을 '배달라이더 동행쉼터'로 운영한다. 또 생수 45만병을 전국 배민 B마트에서 배포하고 업계 최고·최대 규모의 '라이더 계절성 물품 지원'도 현재까지 누적 5만개 이상을 배포했다. 라이더만을 위해 출시한 기능성 제품인 '배민라이더웨어'도 함께 전달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라이더 안전·보건 전문가 거버넌스인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과 배달 플랫폼 노동조합이 참여해 라이더의 안전한 배달환경을 위한 실무 조치부터 중장기 정책까지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의 권고로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7월 라이더 대상 심뇌혈관질환 건강검진을 전액 무료로 제공했다.
이 밖에도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20일 배달 플랫폼 노동조합과 올해 단체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진행했다. 오는 9월 초부터 시작되는 본교섭에서는 라이더의 안전·처우·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안건을 성실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플랫폼 기반 라이더의 지속이 가능한 배달환경 구축을 위한 데이터 기반 개선책과 맞춤형 제도 설계를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쿠팡이츠도 지난달 29일부터 경기도 성남 지역을 시작으로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라이더에게 혹서기 대응 물품을 무상 지원하고 생수와 이온음료를 제공한다. 쿠팡이츠는 라이더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전국 28개 쉼터에 생수와 이온음료를 제공했고 라이더가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수 쿠폰을 2022년부터 168만개 이상 제공하고 있다.
쿠팡이츠는 또 라이더의 안전한 주행을 돕기 위해 지난 6월 '2025년 상반기 무상 안전 점검 프로그램'을 전국 13개 지역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국 13개 지역에서 진행하는 무상점검에서는 △제동장치 △타이어 △조향장치 등을 살펴보고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미션오일 등 소모품을 필요시 무상 교체해준다.
요기요도 지난 8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배달종사자 온열질환 예방 협력 선언식'에 참여했다. 요기요는 협력 배달 대행사인 부릉, 바로고와 함께 요기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라이더에게 쿨토시 8000개와 생수 1만6000명을 지원한다. 현재 각 지역 라이더 거점에 일차적으로 지원 물품 비치를 완료한 상태다.
배달 업계 관계자는 "배달 중개 산업이 발전한 만큼 라이더의 수도 급증해 이제는 라이더가 하나의 세력이 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라며 "고용관계가 복잡하지만 노란봉투법이 시행되면 더 쉽게 쟁의행위에 들어갈 수 있는 만큼 배달 플랫폼 입장에서는 관계를 잘 이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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