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안전보장 논의 주체 격상해야”…러 “우크라 안보는 평화 협정 이후에”
[앵커]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를 대대적으로 타격하자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유럽에 논의의 주체를 격상해 안전보장안 마련을 서두르자고 호소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제공은 평화 협정 이후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서방의 움직임을 경계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드론 6백 대를 동원해 수도 키이우를 공격한 다음 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 안전 보장안 논의의 주체를 각국 정상 수준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병 등을 놓고 유럽 각국의 이견이 노출되는 등 난항을 겪자 던진 제안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에 준하는 안보 제공 등 현재 검토 중인 방안으론 부족하다는 생각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안전 보장을 원합니다. 나토가 아니라면 무엇이겠습니까? 나토만큼 효율적이라고 말하지만, 나토는 아닙니다."]
그러면서 유럽이 주도하는 논의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우크라이나가 신뢰할 수 있는 안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호응하며 추가 방공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이 제안하는 안전 보장안은 우크라이나를 나토 궤도로 끌어들여 지역의 안정을 훼손할 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평화 협상이 우선이라며 순서도 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제공은 협상의 전제 조건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원인 제거를 기반으로 한 평화적 해결의 결과물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평화 협상보다 반서방 연대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중국 전승절 기념 열병식에서 북·중 정상과 나란히 앉을 예정이며 방중 기간 인도를 포함한 10여 개국 정상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송영석 기자 (sy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김건희, ‘김상민 지원’ 박완수에 부탁”…특검, 추가 진술 확보
- [단독] 싸이 처방 병원 “비대면 진료 사업 불참”…진찰료 청구도 0건
- ‘사라지는 아이들’ 막으려 나선 경기도…정부 호응은 언제?
- [취재후] 그 많던 쌀은 어디 가고, 쌀이 없다고?
- [단독] 일본 전투기 출격…‘메이데이’ 선포 놓고 우왕좌왕
- [잇슈#태그] “요즘 누가 해운대 가요?”…관광객들이 발길 돌린 이유는?
- [뒷北뉴스] 사상 최초 다자무대 데뷔 김정은…무얼 노리나?
- ‘승승장구’ 공직인생 50년…대권 꿈꿨지만 결국 ‘피고인’으로
- [단독] 갈 길 먼 ‘일제 적산’ 정리…일본인 명의 토지 83억 국유화
- ‘사기 피해’ 올렸더니 내 계정 정지?…당근마켓 황당 대응에 ‘분통’ [제보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