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지 않는 자들의 공화국 외

2025. 8. 3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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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야 카민스키 지음·박종주 옮김.

장르를 넘나들며 현대인의 모습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저자의 첫 단편소설집.

저자와 한 시절을 나눈 반려견 도봉이가 떠난 후 마음속 자리한 그리움을 담은 그림책.

저자는 휴대폰 속 도봉이 사진 561장을 보고 그림을 그리며 도봉이와 함께한 순간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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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새 책
문학·어린이 청소년
일리야 카민스키 '듣지 않는 자들의 공화국'

△듣지 않는 자들의 공화국

일리야 카민스키 지음·박종주 옮김. 우크라이나 출신 미국 시인인 저자의 전쟁 서사시. 가상의 마을 바센카를 배경으로 군인들에게 맞서는 주민들의 모습을 그린다. 바센카 사람들은 군인들의 눈을 피해 수어로 소통하며 연대하지만 총칼로 무장한 군인들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유년 시절 실제 소련의 붕괴 과정을 낱낱이 목격한 청각 장애인인 저자의 정체성과 경험이 깊이 담겨 있는 이야기다. 가망서사·96쪽·1만9,000원

이주혜 '여름철 대삼각형'

△여름철 대삼각형

이주혜 지음. 여성들의 연대와 관계, 고통과 이해에 집중해 온 저자의 장편소설. 북토크에서 만나 연을 맺은 40대 여성 세 명의 이야기다. 유산을 두 번 겪고 남편과 이혼한 태지혜, 유년기 부모의 부재 때문에 대학생 딸에게 집착하게 된 송기주, 아버지의 임대 아파트에 얹혀사는 반지영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다. 아픔을 딛고 일상으로 돌아온 이들은 12·3 비상계엄 이후 여의도 시위 현장에 참여하며 또 한 번 연대한다. 민음사·240쪽·1만5,000원

장강명 '종말까지 다섯 걸음'

△종말까지 다섯 걸음

장강명 지음. 장르를 넘나들며 현대인의 모습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저자의 첫 단편소설집. 지구 종말을 앞둔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지구에 온 외계인은 어떻게 살아갈까,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살아가는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할까. 생각만으로 아찔해지는 질문에서 시작된 이야기. 상상력이 돋보이는 20편이 부정, 절망, 타협, 수용,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5부로 나뉘어 전개된다. 문학동네·212쪽·1만6,000원

이소 '부재하거나 사라졌거나 영원한'

△부재하거나 사라졌거나 영원한

이소 지음. 5·18 광주, 제주 4·3, 세월호, 이태원, 아우슈비츠까지. 사회적 참사를 다룬 문학을 연구해 온 문학평론가인 저자의 첫 비평집. 2020년 등단 이후 발표한 비평 31편을 엮었다. 저자는 모든 문학이 역사의 재현이자 총체라고 주장하며 파편화된 역사적 기록을 문학적 텍스트로 능숙하게 변환하는 자들이 진정한 문학주의자라고 규정한다. 역사 안에서 문학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문학과지성사·464쪽·2만8,000원

어린이·청소년
이초혜 '도봉이 그리기'

△도봉이 그리기

이초혜 지음, 그림. 저자와 한 시절을 나눈 반려견 도봉이가 떠난 후 마음속 자리한 그리움을 담은 그림책. 이불을 뒤집어쓴 도봉이의 포근함, 낮잠이 든 도봉이의 따스함, 산책하는 도봉이의 활기참 등. 저자는 휴대폰 속 도봉이 사진 561장을 보고 그림을 그리며 도봉이와 함께한 순간을 되새겼다. 책은 독자들에게 각자 마음속 저마다의 도봉이 같은 존재를 떠올리게 한다. 이야기꽃·32쪽·1만5,000원

배연우 '탐정 명아루'

△탐정 명아루

배연우 지음·불키드 그림. 어린이를 위한 미스터리만을 다루는 공모전 제1회 셜록 홈즈상 수상작. 초등학생 하준이네 반에서 벌어진 작은 도난 사건에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수수께끼 같은 사건을 이 학교의 탐정 아루가 나서서 해결해 나간다. 작은 교실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은 학교 주변 폐가에서 발생한 일들과 이어지며 점점 미궁으로 빠진다. 아루를 따라 사건을 추적해가며 읽다 보면 긴장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비룡소·130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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