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도 결국…‘中 충격파’에 사흘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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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가 실적발표 이후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추정치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매출의 15%를 세금으로 내는 조건으로 중국 수출을 승인해 준 H20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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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가 실적발표 이후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중국 매출 감소에 따른 보수적인 전망이 투자자들에게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모양새다.
중국 역시 인공지능(AI) 반도체 자급화에 속도를 내면서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분위기다.
미 동부시간 기준 29일 오후 1시 반 현재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보다 3.73% 하락한 173.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실적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3%가량 주가가 하락했던 엔비디아는 다음날에도 1.7%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AI 시장의 성장세 둔화 우려 등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추정치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매출의 15%를 세금으로 내는 조건으로 중국 수출을 승인해 준 H20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는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H20 구매 금지령’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삼성전자 등에 H20 부품 생산 중단을 통보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중국시장은 엔비디아에 500억달러 규모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H20 외에 블랙웰을 중국에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받을 ‘현실적 가능성’도 있다”고 직접 진화에 나섰음에도 시장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이와 관련, 중국 알리바바는 자체적으로 차세대 AI 관련 칩을 개발해 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웨이 등 다른 중국 기업들도 개량된 자체 칩을 앞세워 AI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더해 블룸버그 통신은 “엔비디아가 다소 부진한 매출 전망을 내놓았다”며 “2년간의 폭발적인 AI 투자 호황 이후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전망은 AI 시스템 투자가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더 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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