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알리바바 자체 AI 칩' 충격에 기술주 장중 동반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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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더 개량된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만들었다는 소식에 미국 뉴욕 증시의 기술주들이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특히 'H20'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국 AI 반도체 수출 제한이 추후 풀리더라도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장중 3~4% 이상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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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브로드컴 등 3~4%대 폭락 중
7월 PCE 예상 부합···금리 전망은 그대로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더 개량된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만들었다는 소식에 미국 뉴욕 증시의 기술주들이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특히 ‘H20’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국 AI 반도체 수출 제한이 추후 풀리더라도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장중 3~4% 이상 주저앉았다.
29일 오후 12시 50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16포인트(0.28%) 하락한 4만 5507.74에 매매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26포인트(0.65%) 하락한 6459.60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36.35포인트(1.09%) 내린 2만 1468.81에 각각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3.10% 하락하는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28%), 아마존(-1.23%), 메타(-1.45%), 브로드컴(-4.22%), 테슬라(-2.97%), 넷플릭스(-2.20%)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0.16%), 구글 모회사 알파벳(0.29%) 등은 오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의 기술주들이 충격을 받은 것은 알리바바의 자체 AI 반도체 제조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현재 차세대 AI 관련 칩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시험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기존 AI 프로세서는 TSMC가 제조했으나 이제는 자체 칩 생산 단계까지 나아간 것이다. 알리바바의 AI 반도체 제조 기술 확보 소식은 다른 중국 기술 기업들도 엔비디아의 H20 칩을 대체할 제품을 찾을 수 있다는 우려로 번졌다.
이날 발표된 7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6월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9% 올랐다. 전품목 PCE 가격지수는 전월비 0.2%, 전년 대비로는 2.6% 상승했다. 이들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지표는 시장의 예상대로 나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 기대는 커지지 않았다. 근원 PCE 가격의 경우 지난 2월 2.9% 상승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PCE 물가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전날 장 마감 무렵 86.7%에서 이날 86.9%로 비슷하게 잡았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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