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운반로봇, AI 병충해 진단… ‘애그테크’ 신기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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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말도 알아듣는 로봇이 농촌에 꼭 필요하죠."
이미 최대 300kg을 실어 농업 현장에 '일꾼'으로 투입할 수 있는 운반로봇에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상태다.
AI를 활용해 병충해를 빠르게 진단하는 기술도 소개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날 꿀벌 집단 폐사의 주범으로 꼽히는 '꿀벌응애'를 AI로 30초 만에 진단할 수 있는 기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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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0kg 운반 ‘일꾼’에 탄성 연발… “고령층용 음성인식 로봇도 개발중”
청년 위한 스마트팜 창업모델도… “판매처 확보 등 청년농 돕는게 목표”


29일 ‘2025 A FARM SHOW(에이팜쇼)’에 마련된 대동로보틱스 전시장. 이곳에 놓인 자동차와 흡사한 운반로봇을 보러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과수원을 돌아다니며 수확한 사과를 싣고 저장고로 돌아갈 수 있는 기특한 로봇이기 때문이다.
김수진 대동로보틱스 로봇마케팅팀장은 “내년에는 국내 최초의 음성인식 자율주행 로봇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고령층이 많은 농촌 특성상 말을 잘 알아듣는 로봇이 필요하다. 작업도 지시하고, 날씨 확인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에이팜쇼에서는 애그테크(AgTech·첨단 농업) 기업들의 각종 신기술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로봇 솔루션 기업 더로보틱스도 작업자를 따라다니는 운반로봇 ‘봇박스’를 선보였다. 경남 사천시에서 나비를 사육하고 있는 백유현 씨(61)는 봇박스를 보고 “허리가 좋지 않아 화분을 옮길 때마다 어려움이 있었는데 기계를 사용하면 편리할 것 같다”며 “TV나 에어컨을 쓰듯이 간편하게 조작 가능한 점도 유용해 보인다”고 말했다.
AI를 활용해 병충해를 빠르게 진단하는 기술도 소개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날 꿀벌 집단 폐사의 주범으로 꼽히는 ‘꿀벌응애’를 AI로 30초 만에 진단할 수 있는 기기를 공개했다. 꿀벌응애는 벌집 안에서 꿀벌에 기생하며 질병을 전파해 결국 폐사까지 유발하는 해충이다. AI를 활용해 ‘초보’ 양봉인들도 손쉽게 방제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농진청은 또 자동으로 모종을 밭에 심어주는 고추·배추 자동 정식기 같은 농기계도 소개했다.

AI 스타트업 인트플로우는 AI 가축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엣지팜’을 선보였다. 비대면으로 돼지의 활동량, 사료 섭취량 등을 파악해 가축의 건강 관리를 돕는다. 돼지 수, 평균 무게 등도 측정 가능하다. 문성민 인트플로우 선임매니저는 “고객들이 모두 작업 시간 단축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며 “사용법이 단순해 외국인 근로자들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업회사법인 그린은 청년 농업인을 위한 스마트팜 창업 모델을 전시하기도 했다. 2.5m를 넘어서는 수직타워형 스마트팜에는 바질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었다. 바질의 향을 맡는 등 관심을 보이는 관람객이 많았다. 2016년 그린을 창업한 청년 후계농 출신 권기표 대표는 “청년 농업인들은 농사 시작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좁은 공간에서 밀집 재배할 수 있는 기술 개발로 청년 농업인들을 돕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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