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어쩔수가없다' 20년 만의 베니스 도전...'블랙 코미디' 호평

조수현 2025. 8. 30.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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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20년 만에 다시 베니스 국제영화제 수상을 노리는 박찬욱 감독이 첫 공식 일정으로 주연 배우들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현지에서는 호평이 이어져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베니스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박찬욱 감독과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주연 배우들이 전 세계 취재진으로 가득 찬 기자회견장에 입장합니다.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에 대해 처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어쩔수가없다'는 갑작스럽게 해고된 직장인이 재취업 과정에서 겪는 자신과의 전쟁, 그 위기를 돌파해나가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박 감독은 이런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최우선으로 고민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찬욱 / 영화 '어쩔수가없다' 감독 :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정확성, 그리고 철저함. 어떤 것이든지 정확하기 위해 철저하게 노력한다면 아주 추하고 역겹고 더럽고, 이런 피사체일지라도 그런 아름다운 이미지가 궁극적으로는 얻어진다….]

영화제 초반부터 유럽 언론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첫 공식 상영에 앞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선 평론가와 기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박 감독만의 시선으로 강렬하게 풀어냈다는 평가입니다.

[마티아스 슈미트 / 독일 주간지 슈테른 기자 : 주제가 매우 현대적이고 시급하게 느껴지죠.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박 감독이 '블랙 유머'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많은 아이디어를 화면으로 옮긴 방식이 훌륭했어요.]

박 감독은 지난 2005년 '친절한 금자씨'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젊은 사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한 '부고니아' 등 다른 20편의 초청작과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쟁합니다.

20년 만에 베니스 무대에 오른 박찬욱 감독이 이번에는 최고상인 황금사자상까지 품에 안게 될지 주목됩니다.

베니스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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